[텐아시아=김지원 기자]
‘녹두꽃’ 촬영장 비하인드. /사진제공=SBS ‘녹두꽃’

SBS ‘녹두꽃’의 촬영장에 웃음꽃이 피었다.

‘녹두꽃’은 2막을 시작했다. 전반부가 국소적인 지역을 위주로 민초들이 떨치고 일어설 수밖에 없었던 이유를 보여줬다면, 2막부터는 극의 무대를 격동의 조선으로 확장하며 더 큰 울림을 선사한다. 일본군이 경복궁을 향해 진격하는 27~28회 엔딩은 충격을 안겼다.매회 강력한 스토리와 처절한 열연을 쏟아내는 ‘녹두꽃’이지만 촬영현장에서는 때 이른 더위를 모두 날려버릴 만큼 화기애애한 웃음이 끊이지 않는다. 12일 공개된 사진은 ‘녹두꽃’ 촬영장 이곳 저곳에서 포착한 배우들의 밝은 미소를 담고 있다. 별동대 대장 역을 맡아 동에 번쩍 서에 번쩍 뛰어다녀야 하는 조정석(백이강 역), 도채비가 돼 매서운 눈빛으로 목숨 걸고 총을 쏴야 했던 윤시윤(백이현 역), 시대를 앞서 보는 주체적인 한예리(송자인 역) 등 ‘녹두꽃’을 이끄는 세 주인공의 밝은 미소가 보는 이까지 기분 좋게 한다.

극 중 비열함의 끝을 보여주고 있는 박혁권(백가 역), 가슴 따뜻한 삼촌 면모를 보여주는 김상호(최덕기 역), 끈끈한 의리와 유쾌한 웃음을 오가는 민성욱(최경선 역), 윤시윤과 탄피커플로 불리며 애틋한 사랑 앓이 중인 박규영(황명심 역)의 미소도 눈길을 끈다. 또한 걸크러시 여전사 노행하(버들 역), 걸쭉한 사투리로 극의 재미를 더하는 황영희(채씨 역), 슬픈 죽음으로 안방극장을 울린 병헌(번개 역), 조정석과 별동대로 찰떡 호흡을 보여주는 안길강(해승 역)과 정규수(동록개 역)도 환하게 웃고 있다. ‘녹두꽃’ 배우들은 눈만 마주쳐도 활짝 웃고, 카메라만 발견하면 재치 있는 포즈를 취하는 등 유쾌한 촬영현장을 만들고 있다는 전언이다.

제작진은 “드라마가 반환점을 돌면서 더 강력한 이야기를 풀어내고 있다. 그만큼 배우들의 집중력과 에너지도 더 많이 필요하다고 할 수 있다. ‘녹두꽃’ 배우들은 끈끈한 팀워크와 열정, 배려심으로 더 좋은 작품을 만들기 위해 함께 최선을 다하고 있다. 이 같은 배우들의 노력과 팀워크가 작품에 잘 녹아든 것 같아 고맙다. 지금까지처럼 시청자 여러분들도 따뜻한 마음으로 ‘녹두꽃’ 제작진 및 배우들의 응원과 애정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녹두꽃’은 매주 금, 토요일 오후 10시 방송된다.

김지원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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