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하진 기자]
MBN ‘모던 패밀리’ 방송화면. /

MBN 예능프로그램 ‘모던 패밀리’가 박원숙과 미나·류필립 부부, 류진 가족의 ‘6월의 어느 멋진 날’을 담아내며 시청자들에게 건강한 웃음을 선사했다.

지난 7일 방송된 ‘모던 패밀리’는 평균 2.4%, 최고 3.0%(닐슨미디어 유료방송가구 기준)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동시간대 종편 시청률 1위를 지켰다.이날 방송에서는 윤택, 정형석과 남해 체험을 하는 박원숙, 장무식과 연하 남편 나기수의 특별한 재혼식, 아내의 여행으로 집안 살림을 도맡은 류진과 두 아들의 흥미로운 일상이 그려졌다.

앞서 남해 산속에서 길을 잃은 윤택에게 성질을 낸 박원숙은 도착한 뒤 그림 같은 경치를 보고 마음을 달랬다. 자연산 회와 점심 도시락을 먹고 집으로 돌아온 세 사람은 산에서 뜯은 쑥을 활용한 쑥팩에 도전했다. 쑥을 빻으며 흥이 오른 세 사람은 도구를 이용해 박자를 타며 춤을 췄는데, 결국 비싼 그릇 하나가 깨지는 사태가 발생했다. 박원숙은 “나와 가까이 있으면 재산 피해가 난다”고 탄식했다.

이어 박원숙은 쑥팩과 족욕으로 힐링을 누리던 윤택과 정형석에게 은근슬쩍 벤치 페인팅과 책장 조립을 권유, 본격 ‘머슴 부리기’에 나섰다. 박원숙의 당근과 채찍이 오가는 박원숙의 기술에 정형석은 밤늦게까지 벤치 페인팅에 매진했고, 책장 조립에 나선 윤택은 고전 끝에 겨우 조립에 성공했다. 늦은 밤 흑맥주와 소시지로 하루를 마무리한 윤택은 “이 한 잔으로 모든 게 용서받은 느낌”이라며 후련함을 드러냈다.장무식과 나기수의 재혼식에서는 미나·류필립 부부가 사회를 맡았다. 주례 없는 재혼식에 VCR을 지켜보던 이수근은 “이들에게 누가 인생을 논하겠느냐”고 되물어 폭소를 안겼다. 이후 재혼식 장소를 빌려준 노주현이 등장해 축사를 전했고, 혼인 서약에서 장무식은 돋보기안경을 공수해 70대의 나이를 증명했다. 마지막 행진에서는 김연자의 ‘아모르 파티’가 흘러나와 흥겨움을 더했다. 미나는 어머니의 행복한 모습에 연신 미소 짓다가도 하늘에 계신 아버지를 생각하며 눈물을 흘려, 류필립과 스튜디오 MC들의 따뜻한 응원을 받았다.

류진은 친구들과 여행을 떠난 아내 이혜선을 대신해 찬형, 찬호 형제와 집안일을 도맡았다. 며느리의 부재를 모르고 찾아온 류진의 아버지를 위해 각각 닭볶음탕, 김치전, 된장찌개를 도맡아 요리 대결에 나섰고, “2000년 이후 요리는 처음”이라던 류진은 기대 이상의 실력을 선보여 훈훈한 식사가 이뤄졌다. 반면 여행지인 강릉에 도착한 아내 이혜선은 남편 류진이 ‘지인 찬스’로 완성한 촛불·케이크 이벤트에 놀랐다. 연애 시절을 똑같이 재현한 이벤트에 이혜선은 감동했다.

뿐만 아니라 이날 방송에서는 배우 김혜자의 5년 만 예능 출연이 예고돼 기대감을 높엿다. 지난 방송에서 절친 박원숙과 통화하며 남해 방문을 약속한 김혜자가 실제 남해로 내려온 것이다. 서로 티격태격하는 모습과 서로를 바라보며 행복해하는 두 사람의 모습은 다음 회를 통해 공개된다.

김하진 기자 hahahaji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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