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하진 기자]
JTBC ‘눈이 부시게’ 예고. / 제공=드라마 하우스

JTBC 새 월화드라마 ‘눈이 부시게'(극본 이남규 김수진, 연출 김석윤)가 세상 어디에도 없는 특별한 가족의 일상을 포착했다. 제작진은 30일 같은 혜자 다른 느낌, 한순간에 늙어 버린 딸을 마주한 세상 특별한 혜자네 가족의 사진을 공개했다.

‘눈이 부시게’는 주어진 시간을 다 써보지도 못하고 잃어버린 여자와 누구보다 찬란한 순간을 스스로 내던지고 무기력한 삶을 사는 남자, 같은 시간에 있지만 서로 다른 시간을 살아가는 두 남녀의 로맨스를 그린다. 혜자를 연기하는 김혜자와 한지민의 2인 1역 듀얼 캐스팅이 시청 포인트. 여기에 한층 깊어진 연기를 보여줄 남주혁과 유쾌한 웃음을 더할 손호준, 극에 재미를 높일 안내상과 이정은도 가세한다.공개된 사진에는 평범하지만 특별한 사연을 가진 혜자네 가족의 일상이 담겨있다. 먼저 가족들을 향해 큰 하트를 만들어 보이는 스물다섯 혜자(한지민)의 모습이 시선을 사로잡는다. 사랑스러운 딸의 애교에 입이 귀에까지 걸린 딸바보 아빠(안내상)의 모습에서는 훈훈하고 따뜻한 가족애가 느껴진다. 동생의 애교가 영 못마땅한지 시선을 돌린 영수(손호준)의 표정도 실감 나는 현실 남매의 모습으로 웃음을 유발한다.

또 다른 사진에는 한지민에서 김혜자로 바뀐 혜자의 모습이 녹아있다. 70대로 늙어 버린 혜자(김혜자)의 손을 맞잡은 아빠의 눈빛이 다정하고 애틋하다. 밥을 비벼 먹으며 평범한 일상을 보내는 모녀의 모습도 눈길을 끈다. 갑자기 늙어버린 딸 혜자를 향한 변함없는 따뜻한 눈빛이 뭉클한 감정을 자아낸다.

김혜자와 한지민이 함께 연기하는 혜자는 시간을 되돌리는 능력을 갖지만, 한순간에 70대로 늙어 버린 인물이다. 뒤엉켜버린 시간 속에 갇혀버린 딸을 마주하지만 20대의 혜자도, 70대의 혜자도 가족들에게는 누구보다 소중하다. ‘눈이 부시게’는 누구에게나 공평하게 주어지는 시간을 잃어버린 스물다섯 청춘 혜자를 통해 의미 없이 흘려보내는 시간과 당연하게 누렸던 순간의 소중함을 이야기한다. 세월을 훌쩍 뛰어넘어 같은 ‘시간’을 살아가게 된 김혜자와 한지민은 가슴 벅차고 눈부신 순간이 따뜻한 공감과 유쾌한 웃음을 선사할 전망이다.혜자 부모 역은 같지만 다른 두 혜자와 섬세한 감정선을 쌓아 올려야 하는 역할이어서 어떤 캐릭터보다 중요하다. 드라마 ‘송곳’에사도 연기 호흡을 맞춘 안내상과 이정은은 김석윤 감독이 믿고 신뢰하는 배우라고 한다. 이정은과 한지민은 전작 ‘아는 와이프’에서 모녀로 출연했고, 영화 ‘미쓰백’에도 호흡을 맞춘 터라 배우들의 깊고 끈끈한 호흡에 기대가 모아진다.

‘눈이 부시게’ 제작진은 “가장 완벽한 캐스팅이다. 특별한 사연을 지녔지만, 여느 가족들과 다르지 않은 평범한 혜자네를 그려낼 신뢰도 높은 배우들의 호흡이 눈부시게 펼쳐진다”며 “이 작품은 모든 순간의 소중함을 일깨우는 차별화된 감성이 있다. 시간을 잃어버리고 70대가 된 혜자와 그녀의 버팀목이 돼주는 가족의 모습을 통해 시간의 소중함을 일깨우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오는 2월 11일 오후 처음 방송된다.

김하진 기자 hahahaji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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