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노규민 기자]
‘말모이’ 허성태/ 사진제공=한아름컴퍼니

배우 허성태가 영화 ‘말모이’를 통해 강렬한 연기를 선보이며 빛나는 존재감을 과시했다.

2016년 영화 ‘밀정’을 통해 관객들에게 눈도장을 찍은 허성태는 ‘범죄도시’에서 독사로 열연하며 주목을 받았다. 이어 ‘남한산성’ ‘꾼 ‘ ‘부라더’ ‘창궐’ 등 다양한 작품을 통해 특유의 개성을 담은 연기와 캐릭터 소화력을 보여주며 충무로 블루칩으로 급부상했다.특히 허성태는 지난주 개봉한 ‘말모이’ 속 일본인 장교 ‘우에다’ 역으로 다시 한 번 관객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말모이’는 우리말 사용이 금지된 1940년대, 까막눈 판수(유해진 분)가 조선어학회 대표 정환(윤계상 분)을 만나 사전을 만들기 위해 비밀리에 전국의 우리말을 모으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 극 중 ‘우에다’는 조선총독부에서 만든 국민총력연맹의 총책임자로, 조선어사전 편찬 작업 탄압에 앞장서는 인물이다.

‘우에다’는 영화 속 악의 축으로 극에 긴장감을 높여주는 역할을 하고 있다. 이에 그를 연기하는 허성태에게도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일본인을 연기하기 위해 언어 공부에 매진한 데 이어 작은 표정 하나까지 연구하는 등 노력을 거듭한 결과 캐릭터를 완벽하게 소화해냈다는 평.

허생태는 올해 ‘말모이’를 시작으로 영화 ‘귀수’와 ‘남산, 시인살인사건’까지 개봉을 앞두고 있다. 또한, MBC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기념 드라마 ‘이몽’에도 출연을 확정하며 스크린을 넘어 안방까지 활약을 이어갈 것을 예고해 기대를 모으고 있다.

지난 9일 개봉해 연일 박스오피스 1위를 달리고 있는 영화 ‘말모이’는 누적 관객 수 100만을 돌파하며 흥행 열풍을 이어가고 있다.

노규민 기자 pressgm@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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