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유청희 기자]
‘내 사랑 치유기’/사진제공=MBC

MBC ‘내 사랑 치유기’에서 소유진과 연정훈이 이른 아침 단둘이 조촐한 시간을 보내는 ‘편의점 아침 식사’ 현장이 포착됐다.

소유진과 연정훈은 ‘내 사랑 치유기’에서 시어머니로부터 갖은 구박과 잔소리를 듣지만 그럴 때마다 꿋꿋하게 이겨내는 임치우 역과 효심 지극한 손자와 아들이자, 동생에게는 자상한 오빠인 진유 역을 맡았다. 두 사람은 만날 때마다 서로를 향한 배려를 건네는 ‘힐링 케미’를 보이고 있다.26일 공개된 사진에는 소유진과 연정훈이 삼각 김밥과 컵라면을 사이에 두고 편의점 테이블에서 마주 앉아 있다. 극 중 임치우와 최진유가 무슨 이유에서인지 이른 아침부터 편의점에서 마주치게 되는 장면. 두 사람이 심각하게 이야기를 이어가던 중 임치우는 골똘히 생각에 잠긴 듯한 표정을 짓는다. 최진유는 임치우를 빤히 바라보며 진지한 표정이다.

무엇보다 15년 전 최진유는 편의점에서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던 임치우를 처음 만나게 된 후 운명적인 ‘땅바닥 포옹’까지 하게 됐던 상황. 편의점이란 공간에서 최진유를 맞닥뜨린 임치우가 그 날의 일을 기억해낼 수 있을지, 두 사람은 어떤 대화를 나누게 될지 궁금증을 모은다.

소유진과 연정훈의 ‘편의점 앞 해후’ 장면은 지난 12일 서울시 종로구에 위치한 한 편의점에서 촬영됐다. 이곳에 도착한 소유진, 연정훈은 이른 아침에 진행된 촬영임에도 웃음꽃을 피우며 등장해 현장의 감독, 스태프들에게 일일이 인사를 건넸다. 특히 두 사람은 갑자기 추워진 날씨 속에서 촬영 준비로 분주한 스태프들을 향해 ‘건강 조심’을 외쳤다. 리허설에 들어가서는 어색한 분위기를 연출해야하는 장면에 몰입하며 열연했다. 임치우와 최진유가 이전과는 다르게 서먹해진 분위기를 자연스럽게 표현해냈다.

제작진 측은 “‘내 사랑 치유기’ 9~12회분에서는 보기만 해도 미소가 지어지고 잔잔한 설렘을 유발하던 ‘우유 커플’ 소유진, 연정훈이 처음으로 얼굴에 웃음이 사라진 모습이 담길 것”이라며 “과연 무슨 일로 인해 두 사람이 서먹하고 겸연쩍은 ‘편의점 앞 조우’를 하게 됐는지 기대해 달라”고 했다.

‘내 사랑 치유기’는 매주 일요일 오후 8시 45분 방송된다.

유청희 기자 chungvsky@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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