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유청희 기자]
SBS 주말극 ‘미스 마, 복수의 여신’/사진제공=SBS

SBS 주말극 ‘미스 마, 복수의 여신'(극본 박진우, 연출 민연홍, 이정훈)의 김윤진이 뛰어난 추리로 무지개 마을에 발생한 충격적인 연쇄 살인 사건을 시원하게 해결하며 보는 이들에게 놀라움과 통쾌함을 동시에 선사했다.

지난 13일 방송된 ‘미스 마, 복수의 여신’ 8회가 닐슨 코리아 시청률 기준 전국 6.6%의 시청률을 기록했다.이번 주 방송은 도플갱어처럼 똑같은 얼굴의 미스 마(김윤진)와 추리 소설 작가 마지원(김윤진)의 강렬한 첫 만남으로 시작됐다. 과거 미스 마는 탈옥한 후 작품의 연이은 실패로 자살까지 생각한 마지원에게 호화로운 집필실을 제공하고, 그녀가 자리를 비운 틈을 타 마지원으로 위장하여 본격적인 복수 행보에 나서려고 했던 것.

미스 마의 신분 위장에 대한 의문이 해소되면서 화면은 다시 한태규(정웅인)에게 체포되기 직전 상태인 현재의 미스 마로 전환되었다. 한태규가 수갑을 채우려던 순간, 갑자기 등장한 서은지(고성희)의 가짜 조카 행세로 미스 마는 가까스로 위기를 모면했다. 이후 서은지는 자신 역시 미스 마가 찾는 살인범을 쫓고 있다고 말하며 미스 마에게 도와 달라고 매달렸다.

또한 무지개 마을에는 파출소장 조창길(성지루)과 마을문고의 오회장(황석정) 등 의문의 협박 편지를 받는 이들이 하나둘 생기며 마을이 술렁이기 시작했다. 그 와중에 미스 마는 계속해서 딸 살해 사건의 목격자 이정희(윤해영)에 대한 단서를 찾기 위해 마을에 사는 허주영(이태경)이라는 인물의 집을 찾아갔고, 그곳에서 목을 매고 숨진 상태의 허주영을 발견했다.조창길은 허주영의 방에서 발견된 유서를 근거로 자살로 규정했지만 미스 마는 허주영의 사망이 자살이 아닌 살인 사건임을 주장하며 참고인 조사에 응하기 위해 신분이 발각될 위험을 무릅쓰고 경찰서로 향해 긴장감을 증폭시켰다.

하지만 허주영 사건이 채 해결되기도 전에 미스 마에게 호의적이었던 박여사(문희경)가 사망했고, 연이어 박여사 집의 가정부였던 주복순(손지윤)까지 사망한 채로 발견되면서 마을이 발칵 뒤집혔다. 조창길은 죽은 주복순이 손에 쥐고 있던 고말구(최광제)의 명함 조각을 증거로 그를 용의자로 몰아갔다.

미스 마는 모든 정황을 날카롭게 분석하며 협박 편지에서 시작된 허주영, 박여사, 주복순 살해 사건의 범인으로 박여사의 남편 최만식(박윤희)을 지목했다. 결국 미스 마, 서은지, 고말구가 힘을 모아 최만식의 외국행을 막고, 박여사의 아들 우준(최승훈)을 구하며 사건은 일단락됐다.8회 마지막 장면에서는 모든 사건이 해결된 후 평화를 되찾은 듯 보이던 때에 미스 마가 그토록 애타게 찾아다니던 이정희가 직접 미스 마를 찾아와 그제야 자신이 배우가 맞다고 인정하며 미스 마를 충격에 빠트렸다. 과연 이정희는 미스 마의 딸을 죽인 범인에 대한 진실을 털어놓을까.

‘미스 마, 복수의 여신’은 추리 소설의 여왕 애거서 크리스티의 작품 중 여성 탐정 ‘미스 마플’의 이야기만을 모아 국내 최초로 드라마화한 작품.

딸을 죽였다는 누명을 쓰고 절망에 빠져 있던 한 여자가 딸을 죽인 진범을 찾아가는 과정에서 뛰어난 추리력을 발휘, 주변인들의 사건까지 해결하는 이야기를 담는다. 매주 토요일 오후 9시 5분에 4회가 연속해서 방송된다.

유청희 기자 chungvsky@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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