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하진 기자]
연극 ‘돌아서서 떠나라’ 공연 장면, 배우 박정복(오른쪽). / 사진제공=콘텐츠플래닝

“우리는 정면돌파를 택했습니다.”

배우 박정복이 24일 오후 2시 서울 동숭동 콘텐츠 그라운드에서 열린 연극 ‘돌아서서 떠나라'(연출 김지호)의 프레스콜에서 ‘올드하지 않을까?’라는 지적에 대해 이같이 답했다.‘돌아서서 떠나라’는 1996년 초연된 작품이다. 1997년 동아연극상 희곡상과 남녀주연상을 수상하며 흥행성과 작품성을 모두 인정받았다. 이후 영화 ‘약속’과 드라마 ‘연인’으로 각색돼 더 많은 이들에게 알려졌다.

올해 ‘약속’ 개봉 20주년을 맞아 다시 관객을 만난다. 시간이 흐른 만큼 관객들의 감성을 자극할 수 있을지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이에 대해 박정복은 “원작자인 이만희 작가와 형식을 바꾸는 것에 대한 이야기도 논의했다. 회의를 거듭한 끝에 ‘정면돌파’를 하자고 의견이 모아졌다”고 설명했다. 이어 “돌려 말하지 않고, 표현이 ‘직구’여서 오래된 느낌을 받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그럼에도 배우들의 입에 붙도록 열심히 대사 연습을 하고, 힘내서 준비했다”고 강조했다.

‘돌아서서 떠나라’는 공상두와 채희주의 사랑 이야기를 그린 2인극이다. 박정복을 비롯해 배우 김찬호·김주헌·신다은·이진희·전성민 등이 연기 호흡을 맞춘다. 오는 9월 21일까지 대학로 콘텐츠그라운드.

김하진 기자 hahahaji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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