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유청희 기자]
SBS ‘서른이지만 열일곱입니다’/사진제공=본팩토리

SBS ‘서른이지만 열일곱입니다’(극본 조성희, 연출 조수원)의 신혜선과 양세종이 뜻밖의 납량특집을 선보인다.

‘서른이지만 열일곱입니다’ 제작진은 3, 4회 방송을 앞둔 24일 ‘사다코’ 우서리(신혜선)과 공우진(양세종), 유찬(안효섭), 제니퍼(예지원)의 한밤 중 대치상황을 담은 현장 스틸을 공개했다. 지난 1, 2회에서는 바이올린 천재 소녀였던 우서리를 코마에 빠뜨린 13년전 교통사고의 전말이 그려졌다. 당시 서리를 짝사랑했지만 이름을 잘못 알고 있던 공우진은 자신 때문에 서리가 죽었다고 오해해 트라우마로 세상을 차단하고 사는 서른 살이 됐다.

코마에서 깨어나 ‘눈떠보니 서른’이라는 충격적인 상황에 직면한 서리는 유일한 가족이자 연락이 두절된 외삼촌부부를 찾기 위해 13년 전 살던 집으로 돌아갔다. 그러나 현재 그 집에는 우진이 살고 있었고 그곳에서 서리와 우진이 재회했다. 오갈 데 없이 외톨이가 된 서리가 이 위기를 어떻게 극복할 지 관심이 모였다.

24일 공개된 스틸에는 흡사 귀신의 몰골을 한 우서리가 포착됐다. 긴 머리를 바닥에 질질 끌며 책장 틈에서 기어 나오는 모습이 영화 ‘링’의 사다코를 연상시킨다. 더욱이 을씨년스러운 푸른 조명과 괴기하게 움직이는 모습이 궁금증을 자아낸다. 또한 공우진, 유찬, 제니퍼는 우서리와 대치하는 모습. 먼지떨이부터 접이식 우산, 정체불명의 작대기에 이르기까지 제각각 무기를 들고 책장을 향해 살금살금 다가가는 모습이 숨을 죽이게 만든다. 곧 이어 ‘사다코 혜선’을 발견한 듯 화들짝 놀란 공우진이 포착됐다. 우서리가 어째서 귀신 몰골로 양세종 집 책장 틈에 잠입한 것인지 궁금증을 높아진다.

제작진은 “24일 방송을 기점으로 신혜선, 양세종, 안효섭, 예지원의 좌충우돌 동거가 시작될 것”이라며 “어린시절 트라우마로 인해 세상을 차단하고 사는 양세종의 삶에 신혜선이라는 변수가 생기면서 펼쳐지는 사건들을 흥미롭게 지켜봐 달라”고 밝혔다.

‘서른이지만 열일곱입니다’는 열일곱에 코마에 빠져 서른이 돼 깨어난 ‘멘탈 피지컬 부조화女’와 세상을 차단하고 살아온 ‘차단男’, 이들의 서른이지만 열일곱 같은 애틋한 로맨틱 코미디다. ‘믿보작감’의 조수원PD와 조성희 작가가 힘을 합쳤다. 24일 오후 10시 방송된다.



유청희 기자 chungvsky@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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