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하진 기자]사진=tvN ‘선다방’ 방송화면 캡처

핑크빛 일요일을 책임진 tvN 예능프로그램 ‘선다방’. 그 중심에 배우 유인나가 있었다.

‘선다방’은 유인나를 비롯해 가수 이적, 개그맨 양세형, 그룹 SF9 로운이 실제 맞선 전문 카페를 운영하면서 비연예인들의 맞선을 엿보는 가정을 담았다. 이 시대의 사랑관과 연애관, 삶에 대해 보여줬다.무엇보다 유인나는 맞선 남녀의 의미 있는 신호를 포착해 새로운 주제와 흐름을 만들어갔다. 소녀 같은 모습으로 달콤한 기류를 인지했고, 때로는 외로움을 대변하며 자연스럽게 녹아들었다.

남녀의 생각 차를 좁히는 조언으로 ‘선다방’의 방향성과 매력을 결정짓는 키포인트로 활약했다. 그는 “여자는 웃긴 남자를 좋아하는 게 아니라 나를 웃겨주는 남자를 좋아한다”, “대화가 많아야 꼭 좋은 건 아닌 것 같다. 공백도 대화의 일부가 된다”, “남녀 사이에서 혼자만 연락하면 서운한 법이다. 내일 당장 만나도 50년도 못 사랑해준다”, “그 사람이 마음에 들면 없던 현명함도 생긴다” 등 공감을 이끌어내는 말로 호응을 얻었다.

또 맞선에서 활용할 수 있는 유용한 아이템을 손수 준비해오는 정성도 돋보였다. 그는 여성들 패션에 어울릴 무릎담요부터, 외모 점검을 도와줄 손거울, 긴장을 덜어줄 달콤한 솜사탕 제조에 나서는 등 커플 매니저 역할까지 빈틈없이 해냈다.

유인나는 일상에서도 늘 ‘선다방’을 떠올리며 연애 서적을 찾아 읽고 맞선 남녀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방법을 고민했다고 한다. 세심한 관심과 따뜻한 진심이 가득한 유인나의 소통법이 ‘선다방’의 매력을 한층 끌어올렸다.

김하진 기자 hahahajin@tenasia.co.kr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