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수경 기자]
장소연은 극 중 윤진아(손예진)의 자매 같은 친구이자 서준희(정해인)의 친누나 서경선 역을 맡았다. 장소연은 서경선에 녹아든 듯 자연스러운 연기로 시청자들을 ‘예쁜 누나’에 끌어들였다. 인터뷰를 하다가도 “아직도 서경선에서 빠져나오지 못했나보다”라며 웃는 장소연의 얼굴에 서경선이 순간순간 스쳐 지나갔다.10. 처음 대본을 읽었을 때 어떤 느낌이었나요?
장소연: 대본이 술술 재밌게 잘 읽혔어요. 자극적인 요소 없이 누군가의 사랑 이야기를 그대로 보여주는 것에 대해서 ‘사랑은 정말 어떤 걸까’라고 생각하면서 읽을 수 있었죠.
10. ‘예쁜 누나’의 대사들은 특히 큰 공감대를 형성했죠.
장소연: 저 또한 경선이 진아에게 했던 대사들이 많이 공감이 갔어요. 그 중에서도 ‘네가 어떻게 사느냐에 따라서 네가 달라질 수 있다. 자꾸 돌아가지 말고 네 삶을 살아라’라는 말이 너무 와닿더라고요. 제 자신에게 누군가가 던지는 말 같기도 했어요. ‘진짜 사랑이 뭔데?’라는 대사도 있었고요.
10. 사랑은 어떤 걸까요.
장소연: 저도 그 대사를 하면서 순간 궁금하더군요. 제가 사랑에 대해 잘 알았다고는 할 수 었겠지만 그래도 사랑을 하다 보면 느껴지는 것이 있어요. 사랑하는 상대가 무엇이든, 남녀든 가족이든 동물이든 상대를 위해 생각하고 행동하게 되고 스스로가 변화하게 된다는 것을요. 그것이 사랑의 일면이라는 생각이 들어요. 경선이도 마찬가지였던 것 같아요. 진아를 자매처럼 사랑했죠.10. 실제 삶 속에서 경선이 같은 친구가 있나요?
장소연: 연극 배우들 중 제 얘기를 소소한 부분까지 많이 털어놓을 수 있는 친구는 있어요. 진아와 경선의 사이인 것까지는 자신할 수 없지만요.(웃음) 그 친구는 전라도 출신이고 전 서울 출신인데도 전화를 하면 제가 전라도 사투리를 쓰기도 해요. 마치 진아와 경선이가 사극 말투로 농담을 하는 것처럼요.(웃음)
10. 서경선을 연기하기 전 실제로 카페 점장 교육도 받았다고 들었어요. 그렇게 직접 부딪히면서 캐릭터를 구축하나요?
장소연: 실제로 부딪혀봐요. 기본적으로 제가 할 수 있는 부분은 최대한 해보면서 제 몸에 익숙하게 만들죠. 작품에 들어갈 때부터 끝나는 순간까지 제가 맡은 인물의 삶 속에서 살려고 해요. 그 사람의 삶은 어떨지, 마음은 어떨지 계속 되뇌이며 몰두해있어요. 꿈도 경선이의 입장에서 꿔지더라고요.(웃음)
10. 극 중 손예진과의 자연스러운 호흡이 돋보였어요.
장소연: 손예진 씨와는 처음으로 같이 작품을 해보는 거라 많이 궁금했어요. 현장에서 너무 잘 맞아서 굉장히 좋았죠. 허심탄회하게 제 친구랑 얘기하는 것 같았고 점점 진짜 진아처럼 보였어요.10. 배우들, 스태프들과 마지막 회를 극장에서 다 같이 관람했다고 들었어요.
장소연: 한 편의 영화를 보는 것처럼 짠하기도, 찡하기도 했어요. 동료애도 느껴졌고요. 종방연 때는 서로의 고민거리도 털어놓았죠. 같은 배우들끼리 그렇게 얘기할 수 있는 시간을 좀 더 많이 가졌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어요.
장소연: ‘어떻게 살아야 하나’가 늘 고민이에요.(웃음) 연기는 계속 할수록 정답이 없으니까요. 그런 고민이 즐거워요. 생각지도 않았던 데서 풀리는 경우도 있더군요. 고민은 아니지만 요즘에는 주로 사람과의 교감에 대해서 많이 생각해요. 상대방이 어떤 사람인지 더 알고 싶은 호기심이죠.10. 연기를 하지 않을 때도 상대방과의 ‘케미’에 대해 생각하게 되는 건가요?
장소연: 생활 속에서도 연기가 연장되는 느낌이에요. 특히 특이한 사람을 봤을 때 ‘저 사람은 어떻게 살아온 사람일까’‘성격은 어떨까’ 등이 궁금해져요. 외국에서 배를 드러내고 있는 사람을 볼 때도요.(웃음) 그러면서 나중에 연기할 때 쓸 수 있는 것들은 무엇이 있는지 생각해보고요.
10. 그렇게 관찰하는 습관이 ‘장소연 표’ 현실 연기의 비결일까요?
장소연: 그럴 수도 있는 것 같아요. 저는 ‘생각이 달라졌을 때 연기가 달라지는 것 같다’고 생각해요. 연기가 자연스럽게 느껴질 수 있는 건 훈련을 통해 기술을 쌓았다고 되는 것이 아니라 배우의 깨달음 덕분이라고 생각해요. 한 사람의 인생을 작품 속에서 살아야 하니까요.
10. ‘예쁜 누나’를 하면서는 깨달음을 얻었거나 예상하지 못했던 순간이 있었나요?
장소연: 한 배우가 제가 개인사를 얘기한 적이 없었는데도 저를 토닥여줘서 크게 위안을 받은 적이 있었어요. 말없이 제 마음을 알아주고 어루만져주는 듯한 순간이었어요. 사람과 사람의 마음이 맞닿는 느낌을 알게 된 따뜻한 경험이었죠. 제게는 큰 의미로 다가왔던 터라 저도 그렇게 누군가의 마음을 만져줄 수 있는 연기를 하는 배우가 됐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10. 단역으로 출발해 올해 데뷔 17년 차가 됐습니다. 힘들지 않았나요?
장소연: ‘이 일이 나한테 맞을까’‘내가 너무 좋아하는 일이지만 잘 하고 있는걸까’란 생각을 하기도 했죠. 그런데 경선이가 진아와 준희를 놓지 못하는 것처럼 저도 연기를 짝사랑하듯 좋아했기 때문에 잘 놓지 못했어요. 그래서 힘들고 부딪히는 일이 있어도 후회한 적은 없어요. ‘할 수 있는 만큼은 하고 싶다’고 생각했어요. 연기를 할 때 느끼는 행복과 희열이 힘듦보다 크니까요. 제대로 상대 배우와 교감이 이뤄졌을 때는 아무리 밤을 새도 힘들지 않고 참 행복해요.
10. 연기를 처음 시작했을 때가 기억 나요?
장소연: 처음에는 집에서 반대를 많이 했어요. 그래도 ‘10년만 해보자’라고 다짐했어요. 10년이 지난 후에는 ‘15년만 해볼까’라고 생각했고요. 어느 순간에는 계속 연기를 하고 있더라고요.(웃음)
10. 배우가 되고 싶었던 이유는 무엇이었나요?
장소연: 중학생 때 ‘반쪽 날개로 날아온 새’라는 연극을 봤어요. 그런데 배우들의 연기가 너무 충격이었고 빨려 들어가는 것처럼 장면들이 너무 좋았어요. 그 속에 제가 들어가있고 싶어서 저 혼자 방문을 걸어 잠그고 흉내내보기도 했어요.(웃음) 사람이 누군가를 좋아했을 때 ‘왜 그 사람이 좋아’라고 물어보면 ‘좋아져버렸어’라고 답하는 것과 비슷한 감정이었어요. 그 이후로 계속 도전하게 됐죠.
10. 이쯤에서 만나게 된 ‘예쁜 누나’는 어떤 의미인가요?
장소연: 치열하게 경선의 마음 속에 들어가고 싶었던 작품이었어요. 소중한 사람과의 관계와 마음을 돌아보고 깨닫게 됐던 작품이기도 했고요. 특히 대사들이 저 스스로에게 꼭 필요한 말처럼 와닿아서 이 작품을 하는 게 운명처럼 느껴졌어요.
10. 지금의 삶에서 연기는 어떤 존재인가요?
장소연: 제가 잘 살아갈 수 있도록, 삶의 방향까지 같이 가고 있는 친구 같아요. 이제는 연기와 제 삶을 분리할 수는 없으니까요. 마치 ‘예쁜 누나’의 진아처럼 챙겨줘야 하고 반대로 힘을 받기도 하는 친구죠.(웃음)
10. 앞으로의 계획은요?
장소연: 끊임없이 연기하고 싶어요. 작품마다 거의 새로운 사람들, 캐릭터들과 만나서 그런지 질린 적이 한 번도 없거든요. 연기는 하면 할수록 숙제 같아요. 작품을 하면 새로운 인물이 태어나는 것 같아 항상 다음 작품이 기대됩니다.
김수경 기자 ksk@tenasia.co.kr
연기를 통해 누군가의 마음을 어루만져줄 수 있는 배우가 되고 싶다는 장소연. / 사진=조준원 기자 wizard333@
JTBC 금토드라마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이하 ‘예쁜 누나’)는 많은 사랑을 받으며 종영했다. ‘예쁜 누나’가 그리는 세계는 현실과 가까우면서도 멀었고 환상적이었다. 그 세계의 중심에 손예진과 정해인, 장소연이 있었다.장소연은 극 중 윤진아(손예진)의 자매 같은 친구이자 서준희(정해인)의 친누나 서경선 역을 맡았다. 장소연은 서경선에 녹아든 듯 자연스러운 연기로 시청자들을 ‘예쁜 누나’에 끌어들였다. 인터뷰를 하다가도 “아직도 서경선에서 빠져나오지 못했나보다”라며 웃는 장소연의 얼굴에 서경선이 순간순간 스쳐 지나갔다.10. 처음 대본을 읽었을 때 어떤 느낌이었나요?
장소연: 대본이 술술 재밌게 잘 읽혔어요. 자극적인 요소 없이 누군가의 사랑 이야기를 그대로 보여주는 것에 대해서 ‘사랑은 정말 어떤 걸까’라고 생각하면서 읽을 수 있었죠.
10. ‘예쁜 누나’의 대사들은 특히 큰 공감대를 형성했죠.
장소연: 저 또한 경선이 진아에게 했던 대사들이 많이 공감이 갔어요. 그 중에서도 ‘네가 어떻게 사느냐에 따라서 네가 달라질 수 있다. 자꾸 돌아가지 말고 네 삶을 살아라’라는 말이 너무 와닿더라고요. 제 자신에게 누군가가 던지는 말 같기도 했어요. ‘진짜 사랑이 뭔데?’라는 대사도 있었고요.
10. 사랑은 어떤 걸까요.
장소연: 저도 그 대사를 하면서 순간 궁금하더군요. 제가 사랑에 대해 잘 알았다고는 할 수 었겠지만 그래도 사랑을 하다 보면 느껴지는 것이 있어요. 사랑하는 상대가 무엇이든, 남녀든 가족이든 동물이든 상대를 위해 생각하고 행동하게 되고 스스로가 변화하게 된다는 것을요. 그것이 사랑의 일면이라는 생각이 들어요. 경선이도 마찬가지였던 것 같아요. 진아를 자매처럼 사랑했죠.10. 실제 삶 속에서 경선이 같은 친구가 있나요?
장소연: 연극 배우들 중 제 얘기를 소소한 부분까지 많이 털어놓을 수 있는 친구는 있어요. 진아와 경선의 사이인 것까지는 자신할 수 없지만요.(웃음) 그 친구는 전라도 출신이고 전 서울 출신인데도 전화를 하면 제가 전라도 사투리를 쓰기도 해요. 마치 진아와 경선이가 사극 말투로 농담을 하는 것처럼요.(웃음)
10. 서경선을 연기하기 전 실제로 카페 점장 교육도 받았다고 들었어요. 그렇게 직접 부딪히면서 캐릭터를 구축하나요?
장소연: 실제로 부딪혀봐요. 기본적으로 제가 할 수 있는 부분은 최대한 해보면서 제 몸에 익숙하게 만들죠. 작품에 들어갈 때부터 끝나는 순간까지 제가 맡은 인물의 삶 속에서 살려고 해요. 그 사람의 삶은 어떨지, 마음은 어떨지 계속 되뇌이며 몰두해있어요. 꿈도 경선이의 입장에서 꿔지더라고요.(웃음)
10. 극 중 손예진과의 자연스러운 호흡이 돋보였어요.
장소연: 손예진 씨와는 처음으로 같이 작품을 해보는 거라 많이 궁금했어요. 현장에서 너무 잘 맞아서 굉장히 좋았죠. 허심탄회하게 제 친구랑 얘기하는 것 같았고 점점 진짜 진아처럼 보였어요.10. 배우들, 스태프들과 마지막 회를 극장에서 다 같이 관람했다고 들었어요.
장소연: 한 편의 영화를 보는 것처럼 짠하기도, 찡하기도 했어요. 동료애도 느껴졌고요. 종방연 때는 서로의 고민거리도 털어놓았죠. 같은 배우들끼리 그렇게 얘기할 수 있는 시간을 좀 더 많이 가졌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어요.
치열하게 서경선의 삶에 들어가고자 노력한 배우 장소연. / 사진제공=드라마 하우스, 콘텐츠케이
10. 요즘에는 어떤 고민을 하고 있나요? 장소연: ‘어떻게 살아야 하나’가 늘 고민이에요.(웃음) 연기는 계속 할수록 정답이 없으니까요. 그런 고민이 즐거워요. 생각지도 않았던 데서 풀리는 경우도 있더군요. 고민은 아니지만 요즘에는 주로 사람과의 교감에 대해서 많이 생각해요. 상대방이 어떤 사람인지 더 알고 싶은 호기심이죠.10. 연기를 하지 않을 때도 상대방과의 ‘케미’에 대해 생각하게 되는 건가요?
장소연: 생활 속에서도 연기가 연장되는 느낌이에요. 특히 특이한 사람을 봤을 때 ‘저 사람은 어떻게 살아온 사람일까’‘성격은 어떨까’ 등이 궁금해져요. 외국에서 배를 드러내고 있는 사람을 볼 때도요.(웃음) 그러면서 나중에 연기할 때 쓸 수 있는 것들은 무엇이 있는지 생각해보고요.
10. 그렇게 관찰하는 습관이 ‘장소연 표’ 현실 연기의 비결일까요?
장소연: 그럴 수도 있는 것 같아요. 저는 ‘생각이 달라졌을 때 연기가 달라지는 것 같다’고 생각해요. 연기가 자연스럽게 느껴질 수 있는 건 훈련을 통해 기술을 쌓았다고 되는 것이 아니라 배우의 깨달음 덕분이라고 생각해요. 한 사람의 인생을 작품 속에서 살아야 하니까요.
10. ‘예쁜 누나’를 하면서는 깨달음을 얻었거나 예상하지 못했던 순간이 있었나요?
장소연: 한 배우가 제가 개인사를 얘기한 적이 없었는데도 저를 토닥여줘서 크게 위안을 받은 적이 있었어요. 말없이 제 마음을 알아주고 어루만져주는 듯한 순간이었어요. 사람과 사람의 마음이 맞닿는 느낌을 알게 된 따뜻한 경험이었죠. 제게는 큰 의미로 다가왔던 터라 저도 그렇게 누군가의 마음을 만져줄 수 있는 연기를 하는 배우가 됐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10. 단역으로 출발해 올해 데뷔 17년 차가 됐습니다. 힘들지 않았나요?
장소연: ‘이 일이 나한테 맞을까’‘내가 너무 좋아하는 일이지만 잘 하고 있는걸까’란 생각을 하기도 했죠. 그런데 경선이가 진아와 준희를 놓지 못하는 것처럼 저도 연기를 짝사랑하듯 좋아했기 때문에 잘 놓지 못했어요. 그래서 힘들고 부딪히는 일이 있어도 후회한 적은 없어요. ‘할 수 있는 만큼은 하고 싶다’고 생각했어요. 연기를 할 때 느끼는 행복과 희열이 힘듦보다 크니까요. 제대로 상대 배우와 교감이 이뤄졌을 때는 아무리 밤을 새도 힘들지 않고 참 행복해요.
10. 연기를 처음 시작했을 때가 기억 나요?
장소연: 처음에는 집에서 반대를 많이 했어요. 그래도 ‘10년만 해보자’라고 다짐했어요. 10년이 지난 후에는 ‘15년만 해볼까’라고 생각했고요. 어느 순간에는 계속 연기를 하고 있더라고요.(웃음)
10. 배우가 되고 싶었던 이유는 무엇이었나요?
장소연: 중학생 때 ‘반쪽 날개로 날아온 새’라는 연극을 봤어요. 그런데 배우들의 연기가 너무 충격이었고 빨려 들어가는 것처럼 장면들이 너무 좋았어요. 그 속에 제가 들어가있고 싶어서 저 혼자 방문을 걸어 잠그고 흉내내보기도 했어요.(웃음) 사람이 누군가를 좋아했을 때 ‘왜 그 사람이 좋아’라고 물어보면 ‘좋아져버렸어’라고 답하는 것과 비슷한 감정이었어요. 그 이후로 계속 도전하게 됐죠.
10. 이쯤에서 만나게 된 ‘예쁜 누나’는 어떤 의미인가요?
장소연: 치열하게 경선의 마음 속에 들어가고 싶었던 작품이었어요. 소중한 사람과의 관계와 마음을 돌아보고 깨닫게 됐던 작품이기도 했고요. 특히 대사들이 저 스스로에게 꼭 필요한 말처럼 와닿아서 이 작품을 하는 게 운명처럼 느껴졌어요.
10. 지금의 삶에서 연기는 어떤 존재인가요?
장소연: 제가 잘 살아갈 수 있도록, 삶의 방향까지 같이 가고 있는 친구 같아요. 이제는 연기와 제 삶을 분리할 수는 없으니까요. 마치 ‘예쁜 누나’의 진아처럼 챙겨줘야 하고 반대로 힘을 받기도 하는 친구죠.(웃음)
10. 앞으로의 계획은요?
장소연: 끊임없이 연기하고 싶어요. 작품마다 거의 새로운 사람들, 캐릭터들과 만나서 그런지 질린 적이 한 번도 없거든요. 연기는 하면 할수록 숙제 같아요. 작품을 하면 새로운 인물이 태어나는 것 같아 항상 다음 작품이 기대됩니다.
김수경 기자 ksk@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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