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이은호 기자]
(왼쪽부터) 김종태, 손예진, 정유진 / 사진제공=드라마하우스, 콘텐츠케이

JTBC 금토드라마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이하 예쁜 누나)가 직장 내 성희롱을 현실적으로 그려내고 있다. 손예진의 성희롱 폭로를 마주한 대표 김종태와 대리 정유진의 행보에 관심이 쏠린다.

앞서 방송된 ‘예쁜 누나’에서 윤진아(손예진)은 사내 성희롱 문제를 수면 위로 끄집어냈다. 그러나 진아에게 큰 힘이 돼주는 정영인(서정연) 부장, 금보라(주민경) 대리와 달리 속내를 알 수 없는 조경식(김종태) 대표와 강세영(정유진) 대리가 긴장감을 더한다.먼저 조 대표는 정부장에게 사내 성차별에 대한 여직원들의 의견을 받아 오라는 지시를 내렸다. 정부장이 사내 성희롱 증거를 수집한다는 사실도 묵인해줬다. 하지만 윤진아의 진술서를 받은 뒤 “이거 터지면 윤진아가 괜찮을까 모르겠어. 가해자가 피해자가 되기도 하고 말이야”라는 의중 모를 말을 던져 궁금증을 더했다.

윤진아와 종종 마찰을 빚던 강세영 대리는 남 이사(박혁권)이 승진을 내세워 회유하자 그에게 줄을 섰다. 여직원들끼리 성희롱 공론화 문제를 논의할 때에도 “당사자들 입장이 있는데 억지로 끌어내는 게 우선은 아니라고 생각해”라며 발을 빼는 듯한 모습이었다. 또한 남이사를 주도자로 몰고 가는 공 차장(이화룡)의 행동에 대해 몰래 보고하기도 했다.

조대표와 강대리는 윤진아의 적군으로 남을까 혹은 아군이 돼 줄까.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는 오는 11일 오후 11시 13회가 방송된다.

이은호 기자 wild37@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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