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유청희 인턴기자]
KBS2 ‘우리가 만난 기적’의 라미란/사진제공=에이스토리

KBS2 ‘우리가 만난 기적'(극본 백미경, 연출 이형민, 조웅)에서 힘든 순간을 맞이한 라미란의 연기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 7·8일 방송된 ‘우리가 만난 기적’에서 조연화(라미란)는 송현철(김명민)의 고백을 들었지만 그가 돌아오지 않을 거란 두려움이 고개를 들며 힘들어했다.이날 연화(라미란)는 살인 용의자로 의심받아 체포된 현철(김명민) 때문에 헐레벌떡 경찰서로 달려갔다. 연화는 “억울한 일 겪어 놓고도 한마디도 못하는 꼬라지가 어쩜 그렇게 내 남편이랑 똑같아요?”라며 자신이 부인인 듯이 날뛰었다. 다음날 따로 만난 혜진(김현주)에게는 “송현철 돌려주세요. 그 사람 당신 남편 아니야. 내 남편이야. 돌려줘”라고 소리쳤다.

한편 폐렴으로 쓰러진 모동(이도경)을 찾아온 현철은 본인의 정체를 고백했다. 연화는 우연히 그 대화를 듣게 됐다. 이어 연화는 현철과 대화를 하다 혜진과 그 아이들을 걱정하는 현철의 모습에 충격을 받았다. 그의 절친 딱풀이에게 급기야 “겁나요. (남편이) 안 올 것 같아요. 그 여자 너무 예뻐요”라며 목놓아 울었다.

그동안 연화는 ‘나는 당신의 남편이 아니다’라고 말하는 남편 앞에서도 무너지지 않았고 아무도 자신을 믿어주지 않는 상황에도 당당했다. 그러나 홀로 버텨온 연화의 서러움과 눈물이 터져나오자 그 안에서 두려움이 점점 싹터왔음이 드러나 안타까움을 더했다.

라미란의 열연이 안방극장에 진한 먹먹함을 선사했다는 평이다. 라미란이 출연하는 ‘우리가 만난 기적’은 매주 월·화요일 오후 10시 방송된다.

유청희 인턴기자 chungvsky@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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