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이은진 기자]
배우 임원희(왼쪽부터), 오정세, 이경영, 김무열, 박희순, 전광렬, 김민교가 3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 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영화 ‘머니백’ 언론시사회에 참석했다./사진=이승현 기자 lsh87@

김무열부터 박희순, 이경영, 전광렬, 임원희, 오정세, 김민교까지. 충무로를 대표하는 7명의 배우가 영화 ‘머니백'(감독 허준형)을 통해 뭉쳤다. 각자 개성 넘치는 연기로 폭발적인 시너지를 완성했다.

3일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영화 ‘머니백’의 언론시사회가 열렸다. ‘머니백’은 이긴 놈이 다 갖는 세상에서 하나의 돈 가방을 차지하기 위한 일곱 명의 쫓고 쫓기는 추격전을 그린 영화다.연출을 맡은 허준형 감독은 “영화를 처음 기획할 때 계층별·연령별로 인물을 나누고 싶었다”며 “각 캐릭터에 맞는 7명의 배우를 찾았고, 가장 적합하다고 생각되는 배우들에게 제안했다. 그 결과 지금의 배우 라인업이 완성됐다”고 설명했다.

극 중 악덕 사채업자 백 사장 역을 맡은 임원희는 영화 출연을 결심하게 된 계기로 시나리오를 꼽았다. 그는 “시나리오가 정말 잘 읽혔다”며 “배우들 한 명 한 명 캐스팅되는 걸 보면서 ‘진짜 재미있게 만들어지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찍으면서도 즐겁게 연기했다”고 말했다.

배우 김무열이 3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 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영화 ‘머니백’ 언론시사회에서 영화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사진=이승현 기자 lsh87@t
‘머니백’을 통해 처음으로 코믹 연기에 도전한 김무열은 “우리 영화가 단순한 코미디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민재의 경우 처절한 상황에서 사투를 벌이는 인물인데 웃기려고 하기보다는 좀 더 진실하게 다가서려고 노력했다”고 밝혔다.

오랜만에 스크린에 돌아온 전광렬은 “그동안 영화를 많이 하고 싶었는데 기회가 없었다. 지금 신인배우급이다”라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냈다. 그는 또 “탐욕스럽고 부패한 인물을 표현하기 위해 몸무게도 6~7kg가량 늘렸다”고 덧붙여 눈길을 끌었다.

이경영의 변신도 눈에 띄었다. 극 중 세월을 정통으로 맞은 한물 간 킬러 역을 맡은 이경영은 엉성한 매력으로 영화의 웃음을 담당했다. 그는 “내 필모그래피 중 유일하게 귀여운 역할”이라며 “이전에도 없고, 앞으로도 없을 캐릭터”라고 애정을 표시했다.

‘머니백’은 오는 12일 개봉한다.

이은진 기자 dms3573@tenasia.co.kr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