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하진 기자]
연극 ‘카포네 트릴로지’ 포스터 / 사진제공=아이엠컬처

“쉽지 않은 작품이지만 즐겁게 하고 있습니다.”

올해로 세 번째 공연되는 연극 ‘카포네 트릴로지'(연출 김태형)에 처음 출연하는 배우 최유하, 손지윤, 김도빈의 말이다. 세 사람은 29일 오후 3시 서울 동숭동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 소극장에서 열린 ‘카포네 트릴로지'(연출 김태형)의 프레스콜에서 작품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2014년 영국 에딘버러 프린지 페스티벌에서 처음 공연된 ‘카포네 트릴로지’는 렉싱턴 호텔 661호에서 각각 1923년, 1934년, 1943년의 시간차를 두고 벌어진 세 가지 사건을 다룬다. 코미디, 서스펜스, 하드보일드 등 각기 다른 장르로 그린 옴니버스 형식이다. 출연 배우들은 좁은 무대에서 연기를 보여줘야 하는 것은 물론, 여러 인물을 연기하고 의상도 빨리 갈아입어야 한다.

극중 레이디 역의 최유하, 손지윤은 “모든 게 처음이어서 어렵다”고 입을 모았다. 최유하는 “옷을 빠르게 바꿔 입어야 하는 등 기술적인 부분이 어렵다. 10분 만에 전혀 다른 캐릭터로 넘어가야 해서 극에 몰입하는 시간을 단축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손지윤은 “아직은 여유를 찾지 못했다. 10분 사이에 분장과 의상, 캐릭터 등 모든 것을 바꿔야 하는 게 힘들다. 도와주는 제작진이 없으면 공연을 못할 정도”라고 했다.영맨 역의 김도빈은 “짧은 시간에 다른 캐릭터를 연기하는 게 재미있다. 이석준 선배가 ‘광대 같다’고 표현했는데, 그 말이 와닿는다”면서 “즐겁게 공연하고 있다”고 밝혔다.

올해 ‘카포네 트릴로지’에는 이들 외에도 이석준·김종태·김주헌·강정우·윤나무·김지현 등이 출연한다. 오는 6월 17일까지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 소극장.

김하진 기자 hahahaji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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