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손예지 기자]/사진=KBS2 ‘추리의 여왕2’ 방송화면.

최강희의 생활 추리력과 권상우의 직감이 만났다. KBS 2TV 수목드라마 ‘추리의 여왕 시즌2’(극본 이성민, 연출 최윤석 유영은) 얘기다.

21일 방송한 ‘추리의 여왕 시즌2’ 7회에서는 노량동 살인사건 전말이 공개됐다.하완승(권상우)과 유설옥(최강희)은 각자의 주특기를 십분 발휘해 사건의 진범과 공모자를 밝혔다. 돈 문제로 협박받던 피해자 이황식(이문수)의 손자 이인호(김진엽)는 할아버지의 재산을 위해, 피해자의 마트에서 물건을 훔치다 걸린 임우철(장인섭)은 합의금 처리를 위해 범죄를 공모한 것이 드러났다.

‘완설 콤비’는 이인호가 이황식에게 선물한 티셔츠의 독특한 과일 프린팅과 전혀 어울리지 않는 두 사람이 친구처럼 함께 다니는 모습을 의심했다. 이황식이 사건 당일 특정 과일에만 야광색이 칠해진 티셔츠를 입고 있었던 탓에 어두운 곳에서도 피해자가 수술한 복대동맥 위치에 정확히 칼이 들어왔던 것.

숨이 끊어지기 전 피해자가 뛰어가던 자신의 신발을 잡은 사실을 알게 된 윤미주(조우리)는 “좋은 경찰이 되고 싶었는데 내 발을 붙잡고 죽어가는 사람도 못 봤다”며 스스로를 자책했고 총무 고시환(최만희)은 “이제부터라도 잘 보면 된다, 다 지나 간다”고 다독였다. 과도한 경쟁 속 주변을 돌아볼 여유조차 없는 현실을 사는 이들에게 위로를 전했다.

유설옥 역시 좋은 경찰이 되기 위해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빠른 합격의 길을 위해 강원도 산속 기숙학원에 들어가기로 결심, 부모님의 사진을 보며 “나 이번엔 꼭 합격할거에요, 진짜 경찰이 될거야”라고 말하며 각오를 다졌다.

하지만 기숙학원에 입소한 그의 수험생활은 쉽지 않았다. 시험 대비를 위해 외부와의 교류를 차단한 학원에서 고양이와 사람이 연이어 죽은 채로 발견된 것. 유설옥 앞에 또다시 벌어진 사건은 오늘(22일) 오후 10시 ‘추리의 여왕 시즌2’ 8회에서 본격적으로 그려진다.

손예지 기자 yejie@tenasia.co.kr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