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이은진 기자]사진=MBC ‘무한도전’
2006년 5월 첫 방송을 시작해 무려 12년 동안 토요일을 책임져온 MBC 간판 예능 ‘무한도전’이 오는 31일 막을 내린다. 완전한 종영이 아니라 시즌제 가능성이 제기된 상황이어서 ‘무한도전’을 향한 관심이 뜨겁다.
‘무한도전’의 연출을 맡고 있는 김태호 PD는 오래 전부터 ‘시즌제’ 도입의 필요성을 역설해왔다. 그는 12년 간 ‘무한도전’을 쉼 없이 이끌면서 매번 새로운 아이템을 선보이는 데 대한 피로감을 토로했다.MBC는 이에 따라 3월 말 봄 개편에 맞춰 ‘무한도전’을 재정비할 계획임을 7일 밝혔다. 재정비의 방향이나 계획은 현재로선 정해지지 않았다. 시즌제 ‘무한도전’으로 갈 것인지, 아예 다른 프로그램을 편성할 것인지도 미정이다.
MBC 권석 예능본부장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며“현재 멤버들과 같이 가는 방향으로 얘기 중이지만 멤버들 각자의 생각이 달라 계속 논의 중인 단계다. 멤버들끼리도 얘기를 나누고 있다”고 밝혔다.
일단 김태호 PD의 후임으로는 최행호 PD가 낙점됐다. 김 PD는 프로그램의 연출에서는 하차했지만 크리에이터로서 지원을 계속할 예정이라고 권 본부장은 설명했다.현재 ‘무한도전’의 새 제작진은 조심스럽게 재정비를 준비하고 있다. 새로운 멤버를 캐스팅하기 위해 여러 기획사와 접촉 중이며, 유재석·정준하·박명수·하하 등 원년 멤버들의 하차설이 제기됐다.
‘무한도전’의 갑작스러운 종영 및 재정비 소식에 시청자들은 우려의 반응을 나타냈다. ‘무한도전’의 기둥이라고 할 수 있는 김태호 PD와 지금까지 ‘무한도전’을 이끌어온 멤버들이 없다면 ‘무한도전’ 시즌 2는 의미가 없다는 것. 일각에서는 “기존 출연진이 아니라면 시즌2는 의미가 없다”며 “차라리 완전히 종영하고 새로운 프로그램을 만들라”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시즌제로 새롭게 탄생할 ‘무한도전’에 대한 기대도 저버릴 수 없다. 현재 KBS2 ‘1박 2일’을 비롯해 tvN의 여러 시즌제 예능 프로그램들이 좋은 성과를 내고 있고, 출연자에 변화를 주면서 신선한 재미를 주는 긍정적인 효과도 나타나고 있다.
결과는 뚜껑을 열어봐야 알 수 있겠지만 ‘무한도전’의 미래는 아직 결정된 게 아니다. ‘국민 예능’으로 불리는 ‘무한도전’이 이대로 사람들의 기억 속에서 사라질지, 아니면 시즌제로 화려한 부활을 알릴지는 두고 봐야 할 일이다. 우려와 기대가 교차하는 시점이다.
이은진 기자 dms3573@tenasia.co.kr
2006년 5월 첫 방송을 시작해 무려 12년 동안 토요일을 책임져온 MBC 간판 예능 ‘무한도전’이 오는 31일 막을 내린다. 완전한 종영이 아니라 시즌제 가능성이 제기된 상황이어서 ‘무한도전’을 향한 관심이 뜨겁다.
‘무한도전’의 연출을 맡고 있는 김태호 PD는 오래 전부터 ‘시즌제’ 도입의 필요성을 역설해왔다. 그는 12년 간 ‘무한도전’을 쉼 없이 이끌면서 매번 새로운 아이템을 선보이는 데 대한 피로감을 토로했다.MBC는 이에 따라 3월 말 봄 개편에 맞춰 ‘무한도전’을 재정비할 계획임을 7일 밝혔다. 재정비의 방향이나 계획은 현재로선 정해지지 않았다. 시즌제 ‘무한도전’으로 갈 것인지, 아예 다른 프로그램을 편성할 것인지도 미정이다.
MBC 권석 예능본부장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며“현재 멤버들과 같이 가는 방향으로 얘기 중이지만 멤버들 각자의 생각이 달라 계속 논의 중인 단계다. 멤버들끼리도 얘기를 나누고 있다”고 밝혔다.
일단 김태호 PD의 후임으로는 최행호 PD가 낙점됐다. 김 PD는 프로그램의 연출에서는 하차했지만 크리에이터로서 지원을 계속할 예정이라고 권 본부장은 설명했다.현재 ‘무한도전’의 새 제작진은 조심스럽게 재정비를 준비하고 있다. 새로운 멤버를 캐스팅하기 위해 여러 기획사와 접촉 중이며, 유재석·정준하·박명수·하하 등 원년 멤버들의 하차설이 제기됐다.
‘무한도전’의 갑작스러운 종영 및 재정비 소식에 시청자들은 우려의 반응을 나타냈다. ‘무한도전’의 기둥이라고 할 수 있는 김태호 PD와 지금까지 ‘무한도전’을 이끌어온 멤버들이 없다면 ‘무한도전’ 시즌 2는 의미가 없다는 것. 일각에서는 “기존 출연진이 아니라면 시즌2는 의미가 없다”며 “차라리 완전히 종영하고 새로운 프로그램을 만들라”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시즌제로 새롭게 탄생할 ‘무한도전’에 대한 기대도 저버릴 수 없다. 현재 KBS2 ‘1박 2일’을 비롯해 tvN의 여러 시즌제 예능 프로그램들이 좋은 성과를 내고 있고, 출연자에 변화를 주면서 신선한 재미를 주는 긍정적인 효과도 나타나고 있다.
결과는 뚜껑을 열어봐야 알 수 있겠지만 ‘무한도전’의 미래는 아직 결정된 게 아니다. ‘국민 예능’으로 불리는 ‘무한도전’이 이대로 사람들의 기억 속에서 사라질지, 아니면 시즌제로 화려한 부활을 알릴지는 두고 봐야 할 일이다. 우려와 기대가 교차하는 시점이다.
이은진 기자 dms3573@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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