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노규민 기자]
OCN 월화로맨스 ‘그남자 오수’ 강태오(왼쪽부터), 김소은, 이종현. /사진=조준원 기자 wizard333@

‘그남자 오수’가 OCN 로맨스를 살릴 수 있을까.

28일 오후 2시 서울 상암동 스탠포드호텔 그랜드볼룸에서 OCN 월화 로맨스 드라마 ‘그남자 오수’의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발표회에는 남기훈 감독과 배우 이종현, 김소은, 강태오가 참석했다.‘그남자 오수’는 연애감 없는 현대판 큐피드 오수(이종현 분)와 연애 ‘허당녀’ 유리(김소은 분)가 썸을 타면서도 둘만 그 사실을 모르는 썸 로맨스다. 신비로운 나무에 얽힌 전설과 함께 사랑에 빠진 두 남녀가 보여주는 현실적인 ‘썸’이 공감대를 형성한다. 드라마 ‘풀하우스 테이크2’ ‘나의 유감스러운 남자친구’ 등 로맨틱 코미디에서 감각적인 연출력을 선보인 남기훈 감독과 정유선 작가가 의기투합했다.

남 감독은 “다른 장르물보다 로맨틱 코미디가 어렵다고 생각하지만 주인공 남녀의 코믹한 부분과 연기 앙상블이 월등하게 재미있기 때문에 로맨틱 코미디를 찍고 있다”고 밝혔다.

극 중 오수와 서유리는 만나기만 하면 서로 못 잡아 먹어서 안달이다. 그 속에서 피어나는 알쏭달쏭한 ‘썸’이 관전 포인트다. 여기에 유리의 첫 사랑인 김진우(강태오 분)의 등장으로 삼각관계가 형성되면서 파란만장한 사랑 이야기가 펼쳐진다.오수는 아지랑이를 통해 연애 감정을 읽는 신비로운 능력을 가졌다. 사람들 사이에서 큐피드 역할을 하지만 정작 자신의 사랑에 있어서는 서툰 인물이다. 오수의 썸녀 서유리는 의리 있고 불의를 못 참는 성격이다. 사람들 일에 참견하기 좋아한다. 점차 오수와 사사건건 부딪치며 티격태격한다.

서유리를 연기한 김소은은 “실제 저는 연애에 있어서 부끄러움도 많이 타고 먼저 다가가지도 못한다. 고등학교 때 별명이 ‘도망자’였다. 좋아하는 사람이 나타나면 도망갔다”며 “실제 저와 유리가 닮은 모습이 많아서 드라마를 하게 됐다. 연애 허당인 점도 닮았다”고 말했다.

그는 “츤데레인 오수에게 끌리기도 하지만 헌신적인 사람은 진우다. 반반 섞었으면 좋겠다”며 “실제 저라면 저만 바라봐주는 사람이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자 이종현은 “저도 다른 사람을 쳐다보지는 않는다. 김소은 씨와 케미도 자신있다”며 두 사람이 그릴 로맨스에 기대감을 높였다.‘그남자 오수’는 ‘멜로홀릭’ ‘애간장’에 이어 OCN이 세 번째로 선보이는 멜로 드라마다. 장르물로 명성을 이어온 OCN은 최근 멜로 장르에도 힘을 쏟고 있다. 앞서 두 작품이 화제성이나 시청률 면에서 비교적 부진했던 만큼 ‘그남자 오수’에 쏠리는 관심이 크다.

남 감독은 “악조건(추위)에서 촬영을 해왔다. 우리끼리 의기투합해서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김소은은 “영하 17도에서 촬영했다. 지금 생각해도 눈물이 난다. 고생한 만큼 좋은 결과가 있을 거라고 기대한다. 남은 추위를 저희 드라마로 녹이시길 바란다”고 했다. 이종현은 “바깥 날씨가 많이 춥지만 따스한 봄이 찾아오고 있다”며 “봄날 사랑하고 싶어지는 드라마”라며 기대와 관심을 요청했다.

‘그남자 오수’는 오는 3월 5일 오후 9시 첫회를 방송한다.

노규민 기자 pressgm@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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