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이은진 기자]
김호창/사진=JTBC ‘으라차차 와이키키’

JTBC 월화드라마 ‘으라차차 와이키키’에 깜짝 등장한 배우 김호창이 카멜레온 뺨치는 연기력으로 안방극장을 웃음 바다로 만들었다.

지난 20일 방송된 ‘으라차차 와이키키’ 6회에서 김호창은 다정다감한 로맨티스의 면모부터 그 누구도 말리지 못하는 냄새 집착남까지, 도무지 종잡을 수 없는 반전남 이상현의 모습을 유쾌하게 그려냈다.제빵학원에서 운명적으로 만난 한윤아(정인선)에게 첫 눈에 반한 그는 그윽한 눈빛과 달콤한 중저음의 보이스, 그리고 적극적인 애정공세를 거침없이 펼치며 이야기에 재미를 더했다. 특히 한윤아를 좋아햐나는 이준기(이이경)의 돌발질문에도 당황한 기색 없이 “네. 저 윤아씨한테 관심있습니다”라 당당하게 마음을 고백하고, “아직까진 일방적인 제 감정이니까 신경쓰지 마세요 윤아씨”라며 배려심 넘치는 자상함까지 보여주며 뭇 여성들의 마음을 설레게 만들었다.

훈훈한 외모, 풍족한 경제력, 사랑꾼 기질이 넘치는 로맨틱한 성격 등 모든 것을 다 갖춘 완벽한 그가 지닌 한가지 치명적인 단점이 공개되자 극의 분위기는 180도 전환돼 멈출 수 없는 웃음 폭탄을 터트렸다. 그 단점은 바로 한윤아의 향기에 심하게 집착하는 것. 그는 장소를 불문하고 한윤아의 물건만 보면 그녀가 남기고 간 향기를 맡는데 심취했지만 짜릿한 행복도 얼마가지 않았다. 강동구(김정현)에게 숨기고만 싶었던 단점을 들켰기 때문. 설상가상 한윤아 것인줄 알았던 강서진(고원희)의 속옷까지 훔쳤다는 사실을 대대적으로 알리며 불명예스러운 퇴장을 한 그 순간까지 웃음을 책임졌다.

이처럼 김호창은 심쿵을 유발하는 다정한 사랑꾼부터 웃음을 유발하는 냄새 집착남까지 동일 인물이라고는 믿겨지지 않을만큼 극과 극의 캐릭터를 소화하는 것은 물론, 로맨스와 코믹 장르를 자유자재로 오가며 탄탄한 연기력을 다시금 입증해 많은 사람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으라차차 와이키키’에 출연하며 안방극장을 웃음으로 물들인 김호창은 올 상반기 개봉 예정인 영화 ‘여곡성’ 등 다양한 작품에 출연하며 활발한 활동을 예고하고 있다.

이은진 기자 dms3573@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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