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이은진 기자]사진=KBS2 ‘라디오 로맨스’

KBS2 ‘라디오 로맨스’ 윤두준, 김소현, 윤박이 라디오와 러브라인 양쪽으로 쉼 없이 질주하기 시작했다.

20일 방송된 ‘라디오 로맨스’(연출 문준하·황승기, 극본 전유리) 7, 8회에서는 완벽하게 짜인 대본이 아닌 마음이 가는 대로 행동하기 시작한 지수호(윤두준)와 드디어 어린 시절의 추억을 기억해 낸 송그림(김소현)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또한, 방송 말미 송그림을 향한 마음을 드러낸 이강(윤박)에 앞으로 펼쳐질 쫄깃한 삼각 로맨스를 예고했다.방송에서 “내가 왜 그랬는지는 모르겠는데, 자꾸 너 신경 쓰이고 궁금하다”라던 지수호는 송그림을 향한 자신의 마음을 깨닫고 “좋아해”라고 고백했다. 그리고는 “라디오가 어떤 건지 어떻게 내 인생을 바꿔줄지 진심으로 완전히 들이댄다고.. 나한테 했던 말처럼 이제는 내가 작가님에게 들이대겠다”라면서 그녀에게 적극적으로 다가서기 시작했다.

마음이 이끄는 대로 행동하기 시작한 지수호는 라디오 생방송에서도 달라진 모습을 보여 송그림을 감동하게 했다. 둘만의 시간을 보내고 싶어 시작한 대본 공부였지만, 이제는 송그림의 글로 꼼꼼하게 생방송을 준비한 그가 대본이 분실됐음에도 “다 외웠어요. 송그림 작가님이 직접 손으로 쓴 원고”라면서 무사히 생방송을 끝마친 것.

그리고 라디오는 물론 자신에게도 적극적인 지수호를 의식하기 시작한 송그림은 드디어 그의 정체를 깨달았다. 어린 시절, 늘 안대를 쓰고 있어 얼굴은 보지 못했지만, 함께 라디오를 듣고, 또 많은 이야기를 나누었던 친구이자 첫사랑이었던 것.어릴 적 함께 앉았던 병원 복도에 홀로 앉은 지수호에게 다가간 그녀는 “우리 여기서 이렇게 둘이 앉은 적 있어요? 여기서 안대 낀 송그림 만난 적 있어요?”라고 물었고, 고개를 끄덕이는 그에게 “내가 몰라봐서 서운했어요? 지수호씨 하나도 안 컸네요. 반가워요”라며 악수를 청했다. 라디오 DJ와 작가가 아닌 어린 시절의 추억을 공유한 두 남녀로의 다정한 첫인사였다.

짓궂은 개망나니와 멋진 에이스 선배를 오가며 러브라인에 미묘한 긴장감을 더하던 이강 역시 송그림을 향한 자신의 마음을 밝혔다. 병원 복도에서 졸고 있는 송그림에게 이불을 덮어준 후 가만히 그녀를 내려다보는 이강을 보고 “누가 보면 송그림 작가 좋아하는 줄 오해하겠습니다”라고 말하는 지수호에게 “맞는데. 나 송그림 좋아해”라고 대답. 본격적인 삼각 러브라인에 대한 긴장감을 고조시켰다.

‘라디오 로맨스’는 매주 월, 화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이은진 기자 dms3573@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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