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이은진 기자]
영화 ‘그것만이 내 세상’/사진제공=CJ엔터테인먼트

영화 ‘그것만이 내 세상’의 문숙, 최리, 황석정까지 충무로 실력파 여배우들의 활약이 눈길을 끌고 있다.

‘그것만이 내 세상’은 주먹만 믿고 살아온 한물간 전직 복서 ‘조하’와 엄마만 믿고 살아온 서번트증후군 동생 ‘진태’, 살아온 곳도, 잘하는 일도, 좋아하는 것도 다른 두 형제가 난생처음 만나 펼쳐지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충무로의 실력파 여배우들이 합세, 풍성한 연기 앙상블을 완성해 이목을 집중시킨다.먼저 제 14회 대종상 신인여우상을 수상, ‘뷰티 인사이드’, ‘청춘시대’ 등의 작품을 통해 남다른 존재감을 보여준 문숙은 자취를 감춘 피아니스트 ‘가율’의 할머니 ‘복자’ 역을 맡았다. 도회적인 비주얼로 서늘한 인상을 주지만 가율을 끔찍히 아끼고 보살피는 복자의 모습을 연기한 문숙은 독보적 카리스마로 극에 몰입을 더했다.

이어 영화 ‘귀향’을 통해 연기력을 인정받으며 충무로의 떠오르는 신예로 주목 받은 최리는 ‘진태’와 ‘인숙’ 모자가 세 들어 사는 주인 집의 고3 딸 ‘수정’ 역을 맡았다. 공부는 안중에도 없는 당돌한 연예인 지망생 수정을 연기한 최리는 통통 튀는 매력으로 ‘조하’와 진태가 선보이는 티격태격 케미스트리의 웃음과 활력을 배가시킨다.

또한 스크린과 안방극장을 넘나들며 명실상부 충무로 대표 신스틸러로 자리매김한 황석정은 늘 복자와 가율 곁을 지키는 비서실장 ‘강실장’역을 맡았다. 화려한 의상에 차가운 표정으로 일관하는 강실장을 연기한 황석정은 특유의 재치 넘치는 연기로 의외의 웃음을 선사하며 감초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이렇듯 충무로 실력파 여배우들이 합세해 풍성한 연기 앙상블을 완성해낸 ‘그것만이 내 세상’은 새해 극장가에 유쾌한 웃음과 따뜻한 감동을 선사하며 순조로운 장기 흥행을 이어나가고 있다.

이은진 기자 dms3573@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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