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손예지 기자]
블락비 박경 / 사진제공=BBC 코리아

그룹 블락비 박경이 K팝 아이돌로 활동하는 고충을 털어놨다. 지난 15일 BBC News 코리아 공식 페이스북과 웹 사이트를 통해 공개된 ‘K팝 아이돌의 삶 : 블락비 박경의 고백’ 인터뷰 영상을 통해서다.

영상에서 박경은 “연예인들이 감정노동이 심한 직업이라고 생각해요. 왜냐면 사람을 대하거나 사람들 앞에 서야 하는 경우가 많아요. 또 속 시원하게 털어놓을 데도 많이 없고, 웬만하면 항상 감정을 숨기고 일하는 직업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라고 솔직히 말했다.이어 “한국에서 아이돌로서 어린 나이에 데뷔해서 일을 하기 때문에 인생이 일이에요. 자유롭지 못한 환경에서 자기의 인생을 일로만 살아오다가 그 일마저 무력해지는 타이밍이 오면 그 순간 자기 인생이 무력해진다고 할 수 있거든요”라며 힘들고 지치는 순간에 대해 설명했다.

힘든 순간들을 극복할 수 있었던 방법으로는 “제가 힘들 때 저랑 친한 연예인 동료가 이런 말을 해줬다”며 “’경아 세상의 짐을 네가 다 짊어지려고 하지 마 너도 한 명의 사람일 뿐이니까 그 짐을 좀 내려놔’라는 말을 해줬는데 그게 도움이 된 것 같아요. 모든 걸 짊어지려고 하지 말고 조금 내려놓으면 나아지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라고 진심을 전했다.

박경은 지난 5일 BBC News 코리아 공식 페이스북 실시간 라이브를 통하여 연예인의 부담감, 고충 등을 주제로 팬들과 소통에 나섰다. 이어 “잘하고 있어”라는 따뜻한 말로 팬들을 위로하기도 했다.

박경이 속한 그룹 블락비는 지난 8일 리패키지 앨범 ‘리몽타주’를 발매했으며, 오는 27일과 28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단독 콘서트 “블락비 2018 블락버스터 ‘몽타주'”를 개최할 예정이다.

손예지 기자 yejie@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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