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최정민 인턴기자]
/ 사진=SBS ‘의문의 일승’ 방송화면

SBS 수목드라마 ‘의문의 일승’ 16회 최고의 1분은 “김종삼 살인 혐의는 당분간 유보하겠다”는 최대훈의 말에 “혐의 없음으로 종결해라”라며 단호하게 경고하는 장현성의 모습이었다.

지난 20일 방송된 ‘의문의 일승’에서는 김종삼(윤균상) 덕에 이광호(전국환)로부터 목숨을 건진 강철기(정현성)이 김종삼이 몰래 준 검은 비닐 봉지 속 3천 만원을 김윤수(최대윤) 검사에게 건넸다. 김윤수 검사는 “이 돈이 상납금 천억의 실체를 밝히는데 단초가 될 것”이라고 국민에게 알렸고 마지막 멘트로 “무엇보다 걱정되는 것은 제보자 오일승(윤균상) 형사의 안전”이라면서 “오일승 형사는 이번 내부 고발을 단행하면서 ‘저는 자살하지 않습니다. 제가 죽었다면 살해당한 것입니다’라고 말했다”며 김종삼을 구하기 위한 한 수를 던졌다.

언론 브리핑을 마친 김윤수 검사는 비장한 표정으로 화장실로 향했다. 그는 그 곳에서 자신을 기다리던 강철기 형사에게 “가서 전하라”며 “김종삼 살인혐의는 당분간 유보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강철기 형사는 분노한 표정으로 “유보가 아니라 혐의 없음! 종결하셔야죠!”라고 못박았고 “진범이 아닌 줄 알면서도 기소하고 형 때리는 것은 정치검사, 양아치들이나 하는 짓 아닙니까!”라고 단호하게 경고했다. ‘의문의 일승’ 제작진은 “현 시대는 권력과 돈에 의해 만들어진 오랜 폐단들을 반성하고 청산해야 하는 때인 만큼 ‘의문의 일승’을 통해 비리가 이루어지는 경로를 알리고 적폐에 강력하게 저항하는 국민의 모습으로 통쾌함을 드리고 싶다”면서 “‘진범이 아닌 줄 알면서도 형을 때리는 정치검사’라고 말하는 강철기의 모습이 그 통쾌함을 조금이라도 드린 것 같다 기쁘다”고 말했다.

‘의문의 일승’은 ‘누명 쓴 사형수’에서 ‘어쩌다 탈옥수’가 된 의문의 한 남자가 ‘가짜 형사 오일승’이 되어 숨어 있는 적폐들을 쳐부수는 이야기를 그린다. 매주 월, 화요일 오후 10시 방송된다.

최정민 인턴기자 mmmn@tenasia.co.kr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