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현지민 기자]
조진웅은 송승헌이 친일파 강형식 역을 맡은 것데 대해 “내가 ‘명량’에서 왜장 와키자카를 연기하던 때가 생각났다”고 말했다. “당시 소속사 대표님께 ‘내가 어떻게 왜놈 역을 하냐’고 했었다. 싫다는 게 아니라 무거웠다. 내 사고에 반하는 인물을 연기한다는 건 스스로에게 배신 같았다”라고 덧붙였다.그는 “연기를 해낸 후에 나 자신을 칭찬했다”며 “때문에 송승헌 씨가 김창수를 악랄하게 괴롭히는 강형식 역을 맡아준 것에 대해 감사하다. 같이 연기한 배우로서뿐 아니라 관객으로서도 그의 용기와 선택에 감사하다”고 말했다.
‘대장 김창수’는 1896년 명성황후 시해범을 죽이고 사형선고를 받은 청년 김창수가 인천 감옥소의 조선인들 사이에서 대장으로 거듭나기까지의 이야기를 그린 감동 실화다. 오는 19일 개봉한다.
현지민 기자 hhyun418@tenasia.co.kr
배우 조진웅 / 사진제공=(주)키위컴퍼니
배우 조진웅이 함께 연기한 송승헌에 대해 “그의 용기에 큰 박수를 보낸다”고 말했다. 11일 오전 서울 종로구 팔판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영화 ‘대장 김창수’ 관련 인터뷰에서다.조진웅은 송승헌이 친일파 강형식 역을 맡은 것데 대해 “내가 ‘명량’에서 왜장 와키자카를 연기하던 때가 생각났다”고 말했다. “당시 소속사 대표님께 ‘내가 어떻게 왜놈 역을 하냐’고 했었다. 싫다는 게 아니라 무거웠다. 내 사고에 반하는 인물을 연기한다는 건 스스로에게 배신 같았다”라고 덧붙였다.그는 “연기를 해낸 후에 나 자신을 칭찬했다”며 “때문에 송승헌 씨가 김창수를 악랄하게 괴롭히는 강형식 역을 맡아준 것에 대해 감사하다. 같이 연기한 배우로서뿐 아니라 관객으로서도 그의 용기와 선택에 감사하다”고 말했다.
‘대장 김창수’는 1896년 명성황후 시해범을 죽이고 사형선고를 받은 청년 김창수가 인천 감옥소의 조선인들 사이에서 대장으로 거듭나기까지의 이야기를 그린 감동 실화다. 오는 19일 개봉한다.
현지민 기자 hhyun418@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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