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손예지 기자]KBS2 ‘마녀의 법정’ 스틸컷 / 사진제공=아이윌미디어

KBS2 새 월화 드라마 ‘마녀의 법정’(극본 정도윤, 연출 김영균)이 오는 10월 9일 첫 선을 보인다. 국내 드라마 최초로 ‘여성·아동성범죄’를 집중 조명하며 안방극장을 뜨겁게 달굴 예정이다. 특히 ‘여성·아동범죄전담부’를 중심으로 실제 범죄 사건들과 맞닿은 다양한 에피소드를 그려내며 답답한 현실의 시스템과 편견을 향해 통쾌한 돌직구를 날릴 전망이다.

‘마녀의 법정’은 출세 고속도로 위 무한 직진 중 뜻밖의 사건에 휘말려 강제 유턴 당한 에이스 독종마녀 검사 마이듬(정려원)과 의사 가운 대신 법복을 선택한 본투비 훈남 초임 검사 여진욱(윤현민)이 여성·아동범죄전담부(이하 여아부)에서 앙숙 콤비로 수사를 펼치며 추악한 현실 범죄 사건을 해결해 나가는 법정 추리 수사극이다.지난 6월 여성가족부와 통계청이 발표한 ‘통계로 보는 여성의 삶’ 조사 결과에 따르면 2015년 강력범죄를 당한 피해자 중 전체의 88.9%가 여성이라는 사실이 밝혀졌다. 지난 1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이재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경찰청으로부터 제출 받은 아동 성범죄 발생 현황을 인용해 2013년부터 2017년 7월까지 모두 5,104건이 발생해 매년 증가 추세를 보이며 하루 평균 3건의 사건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마녀의 법정’ 측은 “그동안 수많은 드라마, 영화들이 ‘여성·아동성범죄’ 사건을 스토리를 구성하는 하나의 소재로 삼고 피해자보다 가해자의 심리와 범죄 행위에 포커스를 맞췄던 데 반해 우리 작품은 국내 드라마 최초로 사회의 약자인 여성과 아동을 대상으로 한 현실 성범죄 사건을 집중적으로 조명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여아부’의 독종마녀 검사 마이듬, 정의로운 햇병아리 초임검사 여진욱, ‘여아부’를 이끄는 수장이자 부장검사 민지숙(김여진) 등 다양한 개성을 가진 ‘마녀군단’이 서로 부딪치며 사회의 블랙리스트인 여성아동성범죄자들을 심판대에 세우는 과정은 시청자들에게 재미를 선사할 예정이다.

‘마녀의 법정’측은 “오랜 준비 과정과 철저한 자료 조사를 통해 그 동안 어디서도 다루지 않은 방식으로 스토리를 풀어내고, 사건자체뿐만 아니라 사회적인 시스템과 사회적 편견까지 다층적으로 다룰 예정이다. 또한 그 안에서 마이듬-여진욱 등 ‘여아부’의 주인공들이 각각 어떤 방식으로 사건을 해결해 나가는지 함께 지켜봐 주시면 더욱 큰 재미를 느끼실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해 기대를 높였다.

‘마녀의 법정’은 ‘란제리 소녀시대’ 후속으로 오는 10월 9일 오후 10시 첫 방송된다.

손예지 기자 yejie@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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