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윤준필 기자]
JTBC ‘한끼줍쇼’에 배우 김해숙·김래원이 출연한다. / 사진제공=JTBC

“김해숙·김래원 씨가 다 내려놓고 촬영에 임하셨어요. 솔직한 모습들을 많이 보실 수 있을 겁니다.”

JTBC ‘한끼줍쇼’ 방현영 PD의 말이다. 20일 ‘한끼줍쇼’에는 영화 ‘희생부활자’의 배우 김해숙과 김래원이 출연해 MC 이경규·강호동과 함께 경기 하남시 덕풍동에서 저녁 한 끼 얻기에 도전한다.김해숙과 김래원은 예능에서 보기 힘든 배우들이다. 두 사람은 2013년 SBS ‘런닝맨’, ‘힐랭킴프’ 출연을 마지막으로 약 4년 동안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한 적이 없었다. 이들의 ‘한끼줍쇼’ 출연 소식은 시청자들의 호기심을 자극했다.

특히 김래원의 출연 소식이 전해지며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그가 출연한 영화 ‘해바라기’의 명대사를 인용한 ‘한끼줍쇼 대본 유출’이라는 제목의 유머 글이 화제가 됐다. 방 PD는 “네티즌들의 예상처럼 ‘띵동’을 하진 않았다”고 웃으며 “김래원이 직접 영화 속 명대사를 선보이고, 자신의 흑역사를 언급하는 등 굉장히 유쾌한 시간들이 이어졌다”고 전했다.

방 PD는 “김해숙과 김래원 모두 오랜만의 예능 출연이라 상당히 긴장한 모습이었다. 두 사람 모두 낯을 많이 가린다며 프로그램 시민들과 소통을 잘 할 수 있을지 걱정했다”며 녹화 시작 전의 분위기를 전했다. 이어 “워낙 베테랑들이라 금세 현장에 적응했다”면서 “인지도 높은 배우들이라 가는 곳마다 환대를 받았다. 영화를 촬영하는 느낌이었다”고 말했다. 특히 김래원은 세대를 불문하고 여성들의 마음을 빼앗았다고 덧붙였다.
‘한끼줍쇼’에 출연하는 배우 김해숙·김래원 / 사진제공=JTBC

이번 방송은 김해숙과 김래원의 ‘모자(母子) 케미’를 확인할 수 있을 전망다. 방 PD는 “극 중에서만 그런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아닐까 생각했는데 김래원이 카메라 바깥에서도 김해숙에게 ‘엄마’라고 부르며 친근하게 대하더라. 김해숙 역시 김래원을 정말 아들처럼 여기고, 딸 가진 엄마 입장에서 정말 괜찮은 신랑감이라며 김래원을 극찬했다”고 설명했다.

두 사람의 ‘모자 케미’는 초인종 앞에서도 이어졌다. 방 PD는 “김해숙의 한 끼 성공 의지가 굉장히 컸다. 하지만 김해숙에게도 초인종의 벽은 높았다. 국민배우도 초인종 앞에서 어려움을 겪었다”고 귀띔했다. 이어 “그런 김해숙의 모습을 김래원이 굉장히 신기하게 쳐다봤다. 카메라가 몇 대씩 있는데도 ‘지금 엄마(김해숙) 표정 찍었느냐’고 확인했다”고 웃었다.

방 PD는 “김해숙·김래원 두 배우 모두 솔직한 모습으로 녹화에 임해줬다”며 “두 사람이 ‘한 끼 도전’에 성공할 수 있을지는 방송을 통해 확인해달라”고 말했다. 두 사람이 출연하는 ‘한끼줍쇼’는 20일 오후 10시 50분 JTBC에서 방송된다.

윤준필 기자 yoo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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