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손예지 기자]
‘최강 배달꾼’ / 사진제공=KBS2

‘유쾌통쾌’한 청춘들이 떴다. KBS2 새 금토드라마 ‘최강 배달꾼'(극본 이정우, 연출 전우성)이 4일 베일을 벗었다.

1회부터 만화를 보는 것 같은 연출과 그 속에서 생생히 살아 움직이는 캐릭터들이 웃음을 선사했다.방송은 최강수(고경표)가 뺑소니범을 추격하는 장면으로 시작됐다. 보는 것만으로 시원해지는 질주 신이 단숨에 극에 몰입하게 만들었다. 뺑소니범을 잡은 최강수는 새로운 일터를 향해 발걸음을 옮겼다. 두 달마다 가게를 옮겨 다니는 떠돌이 배달부 최강수는 ‘팔팔수타’에서 생활을 시작했다.

‘팔팔수타’에는 또 다른 베테랑 배달부가 있었다. 바로 이단아(채수빈)였다. 합기도 15년차로 웬만한 남자들을 제압하며 동네를 휘어잡은 이단아는 최강수 앞에서도 압도적인 분위기를 뽐냈다. 길거리에서 처음 만나 앙숙이 된 두 사람은 이후에도 마주치기만 하면 티격태격 다투는 모습으로, 앞으로 이들이 어떻게 로맨스를 선보일지 궁금증을 높였다.

또 최강수는 배달을 갔다가 오진규(김선호)를 만났다. 첫 만남부터 으르렁거리며 어긋난 관계를 예고했다. 특히 배달부를 무시하는 오진규에게 최강수가 던진 촌철살인 대사는 공감을 이끌어냈다.최강수와 이지윤(고원희)의 인연도 빼놓을 수 없다. 배달 그릇을 수거하던 최강수는 집을 나온 이지윤을 마주쳤다. 최강수는 이지윤을 ‘팔팔수타’로 데려와 짜장면 한 끼를 제공하고, 자신의 방을 내주었다. 이지윤을 학생으로 착각한 최강수는 ‘아저씨’라 부르게 했고, 이지윤은 최강수에게 반했다.

이 외에 ‘팔팔수타’ 장동수(조희봉)와 순애(이민영) 등 개성 넘치는 배우들의 연기가 극을 다채롭게 채웠다. 이날 오후 11시 2회가 방송된다.

손예지 기자 yejie@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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