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박슬기 기자]
최근 전혜진은 SBS 예능 파일럿 ‘싱글와이프’를 통해 오랜만에 모습을 드러냈다. 그간 SNS와 화보, 각종 행사를 통해 모습을 간간히 보여주긴 했지만 자신의 실상을 대중에게 공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조금은 두려웠다는 그지만 시청자들은 오랜만의 모습에 반가워했고 새로운 매력의 전혜진을 발견하게 됐다.10. 뜨거운 반응의 ‘싱글와이프’였다. 실검까지 장악했는데 소감은?
전혜진: 사실 처음 예능이라서 걱정이 많았다. 막상 나오니까 생각했던 것보다 관심을 많이 가져 주셔서 얼떨떨했다. ‘내가 이렇게 주목받을 정도였나’ 싶기도 했다. 특히 실시간 검색어에 이틀정도 올라와 있었을 때는 그 관심이 정말 신기했다. 그동안 저란 사람에 대해 보여줄 기회가 없었는데 좋은 기회가 된 것 같다.
10. 첫 예능, 어색할 수도 있었을텐데.
전혜진: 평소에 하던 대로 편하게 했던 것 같다. 리얼 예능이라서 24시간 중 15시간을 촬영했는데 카메라 신경 안 쓰고 즐겁게 여행 다녔다. 그런 부분이 잘 나와서 다행인 것 같다. 많은 분들이 좋게 봐주셔서 놀랍기도 했다. 그동안은 주로 남편(이천희)이 예능에 나와서 제 얘기를 주로 했는데 제가 직접 나오니까 신기했다. 하하.
10. 하지만 출연을 결심하기까지 쉽지 않았을 것 같다.
전혜진: 저란 사람 자체가 내숭이나 가식을 못 떠는 성격이다. 감정이 그 때 그 때마다 얼굴에 드러나는 성격이라서 사람들이 봤을 때 ‘과연 호감형이 될 수 있을까’에 대한 고민이 많았다. 대부분 예능에 나오시는 분들은 매력이 있고 개성이 강하지 않나. 그런 부분에 있어서 나 자신에게 반문하게 됐다. 그래서 출연하기까지 걱정이 좀 많았다.10. 주변반응은 어땠나?
전혜진: 확실히 반응이 빨리 오더라. 친한 친구들은 제 성격을 워낙 잘 아니까 ‘잘 봤어’ 이정도인데 안 친한 지인들 경우는 연락이 정말 많이 왔다. 대부분 ‘그런 걸(제트스키, 스피드) 좋아하는 지 몰랐다’고 말이다. 전 다 그렇게 노는 줄 알았다. 하하.
전헤진: 제가 원래 활동적인 스타일이다. 방송 이미지보다는 친구들이랑 더 활발하게 놀기도 하고 개구쟁이 이미지가 크다. 장난치는 것도 워낙 좋아한다. 사실은 결혼도 하고 애기도 있으니까 사회적 시각에서 바라보는 선입견이 조금은 있지 않나. ‘아기 엄마는 이럴 것이다’ ‘아내는 이럴 것이다’ 등 말이다. 하지만 이 여행은 저 혼자만의 시간을 갖는 것이었기 때문에 평소에 저 성격을 제대로 보여줄 수 있었던 것 같다.10. 20~30대 젊은 주부들의 공감과 부러움을 사기도 했는데.
전혜진: 지금 제 또래 결혼하신 분들은 대부분 아이들이 아직 어릴 거다. 그래서 아이들이 아무래도 아빠보다는 엄마 손이 많이 필요한 나이일텐데 저는 사람들이 생각했던 것 보다 일찍 했기 때문에 지금은 여유를 좀 찾았다. 저도 육아 초반 때는 일에 대한 목마름도 있었다. 어쩔 수 없는 상황들이 있고 그 부분에는 집중을 하고 싶었기 때문에 힘든 시기였다. 하지만 지금은 나를 돌아볼 여유가 생겼고 다른 분들도 여유를 되찾는 시기가 분명히 올 것이다.
10. 앞서 말했듯 일에 대한 목마름이 있었는데 그 시기를 어떻게 견뎠나.
전혜진: 매번 갈증을 느낀 건 아니다. 한 번씩 좋은 작품에 좋은 배우들의 연기를 접할 때면 목마름을 느꼈다. 꿈을 포기한 게 아니라 쉬고 있었던 것이기 때문에 작품들을 많이 보면서 해소했다. 어떤 날은 아이를 어린이집에 보내고 남편이 출근하면 그 남은 여가시간에 작품을 많이 봤다. 연기에 대한 감을 잃지 않으려고 노력을 많이 했다. 흐름이 끊기면 나중에 다시 연기를 하게 됐을 때 너무 힘들 것 같아서 꾸준히 준비했던 것 같다.
10. 최근 본 작품 중에서 기억에 남는 것이 있다면?
전혜진: 사실 한 장르에 국한돼있진 않다. 드라마나 멜로·SF·범죄물 등 다양한 장르와 다양한 국가의 작품들을 본다. 최근에는 미드 ‘루시퍼’에 빠졌었다. 다양하게 보는 이유는 상황은 비슷해도 캐릭터마다 표현하는 방식, 대하는 방식이 다르기 때문에 그 부분을 중점적으로 보고 공부했다.
박슬기 기자 psg@tenasia.co.kr
배우 전혜진이 서울 중구 청파로 한경텐아시아에서 진행된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이승현 기자lsh87@
지난 7년간 한 남자의 아내, 한 아이의 엄마로서 살았다. 누군가는 꿈을 포기한 것이냐고 물었지만 그는 선택과 집중이라고 했다. 온전히 가족에게만 집중하고자 한 본인의 선택이었다. 그리고 이제는 자신에게 다시 집중할 수 있는 안정기를 맞았다. 언제 어디서나 자신을 지지해주는 가족이 있기에 또 책임감이 있기에 재도약에 나섰다. 배우 전혜진의 이야기다.최근 전혜진은 SBS 예능 파일럿 ‘싱글와이프’를 통해 오랜만에 모습을 드러냈다. 그간 SNS와 화보, 각종 행사를 통해 모습을 간간히 보여주긴 했지만 자신의 실상을 대중에게 공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조금은 두려웠다는 그지만 시청자들은 오랜만의 모습에 반가워했고 새로운 매력의 전혜진을 발견하게 됐다.10. 뜨거운 반응의 ‘싱글와이프’였다. 실검까지 장악했는데 소감은?
전혜진: 사실 처음 예능이라서 걱정이 많았다. 막상 나오니까 생각했던 것보다 관심을 많이 가져 주셔서 얼떨떨했다. ‘내가 이렇게 주목받을 정도였나’ 싶기도 했다. 특히 실시간 검색어에 이틀정도 올라와 있었을 때는 그 관심이 정말 신기했다. 그동안 저란 사람에 대해 보여줄 기회가 없었는데 좋은 기회가 된 것 같다.
10. 첫 예능, 어색할 수도 있었을텐데.
전혜진: 평소에 하던 대로 편하게 했던 것 같다. 리얼 예능이라서 24시간 중 15시간을 촬영했는데 카메라 신경 안 쓰고 즐겁게 여행 다녔다. 그런 부분이 잘 나와서 다행인 것 같다. 많은 분들이 좋게 봐주셔서 놀랍기도 했다. 그동안은 주로 남편(이천희)이 예능에 나와서 제 얘기를 주로 했는데 제가 직접 나오니까 신기했다. 하하.
10. 하지만 출연을 결심하기까지 쉽지 않았을 것 같다.
전혜진: 저란 사람 자체가 내숭이나 가식을 못 떠는 성격이다. 감정이 그 때 그 때마다 얼굴에 드러나는 성격이라서 사람들이 봤을 때 ‘과연 호감형이 될 수 있을까’에 대한 고민이 많았다. 대부분 예능에 나오시는 분들은 매력이 있고 개성이 강하지 않나. 그런 부분에 있어서 나 자신에게 반문하게 됐다. 그래서 출연하기까지 걱정이 좀 많았다.10. 주변반응은 어땠나?
전혜진: 확실히 반응이 빨리 오더라. 친한 친구들은 제 성격을 워낙 잘 아니까 ‘잘 봤어’ 이정도인데 안 친한 지인들 경우는 연락이 정말 많이 왔다. 대부분 ‘그런 걸(제트스키, 스피드) 좋아하는 지 몰랐다’고 말이다. 전 다 그렇게 노는 줄 알았다. 하하.
배우 전혜진이 서울 중구 청파로 한경텐아시아에서 진행된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이승현 기자lsh87@
10. 그야말로 걸크러쉬였다.전헤진: 제가 원래 활동적인 스타일이다. 방송 이미지보다는 친구들이랑 더 활발하게 놀기도 하고 개구쟁이 이미지가 크다. 장난치는 것도 워낙 좋아한다. 사실은 결혼도 하고 애기도 있으니까 사회적 시각에서 바라보는 선입견이 조금은 있지 않나. ‘아기 엄마는 이럴 것이다’ ‘아내는 이럴 것이다’ 등 말이다. 하지만 이 여행은 저 혼자만의 시간을 갖는 것이었기 때문에 평소에 저 성격을 제대로 보여줄 수 있었던 것 같다.10. 20~30대 젊은 주부들의 공감과 부러움을 사기도 했는데.
전혜진: 지금 제 또래 결혼하신 분들은 대부분 아이들이 아직 어릴 거다. 그래서 아이들이 아무래도 아빠보다는 엄마 손이 많이 필요한 나이일텐데 저는 사람들이 생각했던 것 보다 일찍 했기 때문에 지금은 여유를 좀 찾았다. 저도 육아 초반 때는 일에 대한 목마름도 있었다. 어쩔 수 없는 상황들이 있고 그 부분에는 집중을 하고 싶었기 때문에 힘든 시기였다. 하지만 지금은 나를 돌아볼 여유가 생겼고 다른 분들도 여유를 되찾는 시기가 분명히 올 것이다.
10. 앞서 말했듯 일에 대한 목마름이 있었는데 그 시기를 어떻게 견뎠나.
전혜진: 매번 갈증을 느낀 건 아니다. 한 번씩 좋은 작품에 좋은 배우들의 연기를 접할 때면 목마름을 느꼈다. 꿈을 포기한 게 아니라 쉬고 있었던 것이기 때문에 작품들을 많이 보면서 해소했다. 어떤 날은 아이를 어린이집에 보내고 남편이 출근하면 그 남은 여가시간에 작품을 많이 봤다. 연기에 대한 감을 잃지 않으려고 노력을 많이 했다. 흐름이 끊기면 나중에 다시 연기를 하게 됐을 때 너무 힘들 것 같아서 꾸준히 준비했던 것 같다.
10. 최근 본 작품 중에서 기억에 남는 것이 있다면?
전혜진: 사실 한 장르에 국한돼있진 않다. 드라마나 멜로·SF·범죄물 등 다양한 장르와 다양한 국가의 작품들을 본다. 최근에는 미드 ‘루시퍼’에 빠졌었다. 다양하게 보는 이유는 상황은 비슷해도 캐릭터마다 표현하는 방식, 대하는 방식이 다르기 때문에 그 부분을 중점적으로 보고 공부했다.
박슬기 기자 psg@tenasia.co.kr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