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뱃고동' 구구단 세정, 준비성·힘·끈기·노력까지 '퍼펙트 원더세정'

[텐아시아=윤준필 기자]

SBS ‘주먹쥐고 뱃고동’ 구구단 세정 / 사진=방송화면 캡처

구구단의 세정이 빼어난 예능 감각으로 ‘원더세정’에 등극했다.

구구단 세정은 지난 24일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주먹쥐고 뱃고동’에서 김병만, 김종민, 이상민, 육중완, 허경환, 경수진과 함께 임자도 편에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 세정은 출발 전 꼼꼼히 짐을 챙기는 준비성부터 특유의 파워와 긍정적인 에너지 그리고 노력하는 끈기까지 완벽하게 갖춘 만능 예능돌로서 면모를 뽐냈다.

세정은 출발에 앞서 짐을 꾸리는 것부터 남달랐다. 녹화를 위해 필요한 옷가지 정리를 마친 세정은 마늘, 고추, 상추, 초고추장, 쌈장 등 음식에 필요한 재료까지 챙겨 살림꾼의 모습을 보였다. 특히 다른 출연진까지 생각해 영양 간식과 칡즙을 준비한 데 이어 분위기를 띄우기 위한 마이크까지 챙겨 눈길을 끌었다.

임자도에 도착한 출연진에게 ‘밥도둑 젓갈 3종 완성’ 미션이 주어졌으며 세정은 경수진과 팔씨름, 무릎씨름 대결을 펼쳐 팀을 나눴다. 평소 힘세정이라는 별칭다운 파워로 완승을 거둔 세정은 김병만, 허경환과 함께 팀을 이루었으나 후릿그물로 밴댕이 잡기 대결에서 패해 황강달이&젓새우잡이 배를 타게 됐다.

세정이의 예능 진가는 배 위에서 발휘됐다. 세정은 성인 남자도 힘들어하는 일에 도전해 최선을 다하는 모습으로 시청자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세정은 힘들다고 말하면서도 웃음을 잃지 않고 황강달이 그물 털이를 도왔다. 끊임없이 올라오는 그물에도 지치지 않는 강철 체력과 밝고 긍정적인 자세 그리고 해내고 말겠다는 집념과 끈기로 그물 털기부터 포장 작업까지 완벽히 마무리했다.

항상 열심히 하는 세정의 모습에 김병만은 “일을 빨리 캐치한다. 한 두번 가르쳐주면 바로바로 알아서 혼자 한다”고 치켜세웠으며 세정 역시 “힘들었지만 재미있었다. 어업 쪽으로 빠져볼까 하는 생각도 했다”고 말하며 밝고 건강한 모습으로 웃음을 선사했다. 세정은 고된 어업마저 특유의 밝은 에너지와 끊임없는 노력으로 성공시켜 ‘갓세정’을 뛰어넘어 ‘원더세정’으로 거듭났다.

세정은 KBS2 새 드라마 ‘학교 2017’ 여주인공으로 발탁돼 촬영에 돌입했으며, 오는 7월 첫 방송을 앞두고 있다.

윤준필 기자 yoon@tenas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