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윤준필 기자]
걸그룹 티아라(지연, 효민, 은정, 큐리)가 14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교동 메세나폴리스 신한카드 판스퀘어 라이브홀에서 열린 열세번째 미니앨범 ‘내 이름은(What’s my name)’ 발매 기념 쇼케이스에 참석하고 있다. / 사진=조준원 기자 wizard333@

그룹 티아라가 유종의 미를 거두기 위한 마지막 앨범 활동을 시작했다.

티아라는 14일 서울 마포구 서교동 신한은행 판 스퀘어에서 13번째 미니앨범 ‘왓츠 마이 네임?(What’s my name?)’ 발매 기념 쇼케이스를 개최했다. 이날 티아라는 타이틀곡 ‘내 이름은’을 비롯해 수록곡 ‘20090729’, ‘리로드(Reroad)’와 멤버별 솔로 무대를 공개했다.티아라는 지난해 11월 ‘띠아모(TIAMO)’ 이후 약 7개월 만에 팬들 곁으로 돌아왔다. 특히 이번 13번째 미니앨범은 티아라의 마지막 앨범이라고 전해져 이날 쇼케이스에는 큰 관심이 쏠렸다.

걸그룹 티아라(지연, 효민, 은정, 큐리)가 14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교동 메세나폴리스 신한카드 판스퀘어 라이브홀에서 열린 열세번째 미니앨범 ‘내 이름은(What’s my name)’ 발매 기념 쇼케이스에 참석해 공연을 보여주고 있다. / 사진=조준원 기자 wizard333@

앞서 티아라는 기존 6인조에서 4인조로 멤버를 재편했다. 지난달 소연과 보람은 소속사 MBK엔터테인먼트와 계약 만료 이후 재계약을 하지 않았고 자연스럽게 팀에서 탈퇴했다. 이와 관련해 티아라는 “각자의 선택이니 존중하고 소연·보람이 나아갈 길을 응원한다”며 “아쉬운 것이 있다면 여섯 명의 무대를 팬들에게 보여주지 못한다는 것이다”고 말했다.2009년 데뷔한 티아라는 그동안 크고 작은 사건들을 겪었다. 2012년 멤버 화영과의 불화로 불거진 이른바 ‘티아라 왕따 사건’은 티아라와 팬들에게 큰 상처가 됐다. 하지만 티아라는 힘들었던 시간까지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시간이라고 말했다.

은정은 “우리를 반기지 않는 분들도 있다는 것을 알고, 사랑을 많이 받을 수 있을지 없을지 확신할 수 없는 상황에서도 앨범을 발표했었다”며 “그것을 알면서도 무대를 하는 것이 쉽지 않았다. 하지만 우리를 믿고 사랑하는 팬들이 기다리는 마음을 생각했다”고 전했다. 지연은 “우리가 힘들었던 시간들을 많이 기억해주시지만 팬들의 사랑을 경험했다. 많은 것을 배웠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특히 효민은 티아라로 활동했던 지난 시간들을 “내 청춘의 전부”라고 표현하며 눈물을 보여 보는 이들을 뭉클하게 했다.

티아라 효민이 14일 서울 마포구 서교동 신한은행 판 스퀘어에서 열린 쇼케이스 기자간담회 참석해 이야기를 나누던 중 눈물을 보였다. / 사진=조준원 기자 wizard333@
티아라는 “새 앨범을 준비할 때마다 마음은 항상 비슷하다”며 “티아라를 통해 팬들이 즐겁고 행복했으면 좋겠다”며 “비록 멤버는 4명이 됐지만 더 열심히 하는 티아라의 모습을 보여드리겠다. 티아라였어도, 티아라여도 모두 따뜻하게 바라봐주셨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티아라는 이날 오후 6시 앨범 전곡을 공개하며, 오는 15일 Mnet ‘엠카운트다운’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한다.

윤준필 기자 yoo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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