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윤준필 기자]
티아라 지연(왼쪽)·류화영 / 사진=조준원·이승현 기자 wizard333@

배우 류효영·류화영 자매가 tvN ‘택시’에 출연해 5년 전 관련 사건이 다시 수면 위로 떠오른 가운데, 티아라와 류화영의 엇갈린 행보가 눈길을 끌고 있다.

류화영은 지난 8일 tvN ‘현장토크쇼 택시(이하 택시)’ 출연, 2012년 8월 불거진 티아라 멤버들 간의 불화와 그로 인한 탈퇴에 대한 질문에 “지금 생각해보면 여자들끼리 충분히 있을 수 있는 일”이라며 “가수 생활만 하느라 사회생활을 몰랐다”고 답했다.방송 후 자신을 티아라 전 스태프라고 밝힌 누리꾼은 “5년 전 그 일을 있을 수 있는 일이라고 했지만 그건 있을 수 있는 일이 아니다”며 당시 화영의 언니 류호영이 막내 멤버였던 아름에게 보낸 문자 메시지를 캡처해 게재했다. 5년 전 가요계 파문을 일으켰던 ‘티아라 왕따 사건’이 재조명되는 결과를 낳은 것.

5년 전 사건이 다시 회자되자 티아라 지연은 솔로 앨범 발매를 연기했다. 티아라 소속사 MBK엔터테인먼트 측은 텐아시아에 “티아라 지연이 준비 중이던 솔로 앨범 작업을 잠정 중단했다”며 “최근 과거 일로 다시 주목 받고 있는 상황에서 이러한 이슈를 이용해 앨범을 발매한다는 오해를 사고 싶지 않다”고 밝혔다.

소속사 측에 따르면, 지연의 솔로 앨범은 오는 3월 말 혹은 4월 초 발매가 목표였다. 특히 지연은 자신의 솔로 앨범인 만큼 음악적인 부분에서 좋은 평가 받기 위해 적극적으로 참여했는 후문이다. 그러나 과거의 일이 다시 언급되자 이슈에 편승해 앨범을 낸다는 괜한 오해를 받지 않기 위해서 앨범 작업을 중단했다반면 화영은 KBS2 ‘월계수 양복점 신사들’ 후속작 ‘아버지가 이상해’로 작품 활동을 이어간다. 성실한 아버지 변한수(김영철)와 그의 아내 나영실(김해숙), 개성만점 4남매가 펼치는 이야기를 담은 가족드라마 ‘아버지가 이상해’에서 류화영은 막내딸 변라영 역을 맡았다. 그의 형제로는 이유리·정소민·민진웅이 출연한다.

일부 누리꾼들은 티아라 은정이 5년 전 SBS드라마 ‘다섯 손가락’에서 하차한 것과 비교된다고 지적한다. 당시 은정은 여주인공에 캐스팅이 완료돼 제작발표회까지 참석했음에도 불구하고, 제작사 측은 티아라를 향한 비난이 거세지자 일방적으로 은정에게 하차를 통보했다.

윤준필 기자 yoo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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