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조현주 기자]
배우 고수가 2일 오전 서울 강남구 신사동 CGV 압구정에서 열린 영화 ‘루시드드림’ 제작보고회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 사진=이승현 기자 lsh87@

고수와 설경구, 강혜정이 ‘루시드 드림’을 선택한 이유를 밝혔다.

2일 오전 서울 강남구 신사동 CGV 압구정에서 영화 ‘루시드 드림’(감독 김준성, 제작 로드픽쳐스) 제작보고회가 고수·설경구·강혜정·김준성 감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이날 고수는 “시나리오를 읽을 때 가볍게, SF 책을 읽는 것처럼 술술 읽혔다. 마지막에 다 보고 나니까 초조하고 손에 땀이 났다. 많이 부족하지만 너무나 하고 싶다고 말씀을 드렸다”고 밝혔다.

설경구는 “수사 기법은 아니지만 최면술을 통해서도 기억을 떠올린다고 들었다. 꿈속에서 단서를 찾는 발상이 재미있었다. 감독님이 젊다. 안 해봤던 장르라서, 새로운 것이 나올 것 같았다”고 했다.

강혜정은 “처음에 시나리오를 읽고 루시드 드림이 생소하고, 이게 어떻게 표현될 수 있을까하는 의구심도 있었다. 연구 자료를 많이 줬는데, 자면서 한번 즈음 겪어봤을 법한 일이더라. 이게 수사기법으로 활용되고 문제를 해결하는데 사용되는 게 신기했다”고 전했다.고수는 극 중 아들을 납치당한 고발 전문 기자 대호 역을 설경구는 대호를 돕는 베테랑 형사 방섭 역을 맡았다. 강혜정은 대호의 친구이자 정신과 의사 소현 역을 맡았다. 루시드 드림 연구 분야에 있어 우리나라 1인자다.

‘루시드 드림’은 대기업 비리 고발 전문 기자 대호(고수)가 3년 전 계획적으로 납치된 아들을 찾기 위해 ‘루시드 드림’을 이용, 감춰진 기억 속에서 단서를 찾아 범인을 쫓는 기억추적 SF 스릴러. 흔히 ‘자각몽’이라 알려진 ‘루시드 드림’은 꿈을 꾸는 중에 꿈이라는 사실을 깨닫거나, 처음부터 꿈이라는 사실을 인지하고 있거나 혹은 애초에 꿈을 꾸는 사람이 꿈을 컨트롤하는 것 등을 일컫는다. 오는 22일 개봉.

조현주 기자 jhjdhe@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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