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이은진 기자]
사진=MBC ‘발칙한 동거’

설 연휴 기간 시청률과 화제성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으며 파일럿 예능 대결의 승자로 떠오른 MBC ‘발칙한 동거-빈방있음'(이하 ‘발칙한 동거’)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발칙한 동거’의 최윤정 PD는 1일 텐아시아에 “이 정도로 좋게 봐주실 줄은 몰랐다”며 “우리가 전하고자 했던 바가 방송에서 잘 드러난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정규 편성 여부에 대해서는 “회사에서도 방송을 보시고 좋은 얘기들을 많이 해주셨다. 편성에 대해 구체적인 얘기는 들은 게 없지만, 기회가 주어진다면 부족한 점을 보안해서 다시 한 번 시청자를 찾아뵙고 싶다”고 전했다.최 PD는 또 “가장 중요한 건 시청자의 반응이다”라며 “포맷 자체가 참신하지는 않기 때문에 만약 정규 편성이 된다면 출연자 각각의 캐릭터와 신선한 조합에 더욱 신경 써야 할 것 같다. 파일럿을 준비하면서 많은 분들과 컨택을 했었는데, 준비 기간이 짧아서 아쉬웠다. 프로그램의 콘셉트에 흥미를 보인 분들이 많았는데, 만약 편성이 정해진다면 좀 더 차근차근 준비하고 싶다”라고 덧붙였다.

‘발칙한 동거’는 스타들이 실제 자신이 거주하는 집의 빈방을 다른 스타들에게 세를 줘 함께 생활하는 프로그램으로 블락비 피오-홍진영·김신영, 우주소녀-오세득 셰프, 한은정-김구라가 출연했다. 지난달 27~28일 양일간 방송됐으며 최대 8.9%의 높은 시청률을 기록했다.

프로그램 방영 전 ‘동거’라는 파격적인 소재를 내세워 자극적인 방향으로 흘러갈 것이라는 우려와는 달리 ‘발칙한 동거’는 우리가 알던 스타들의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는데 성공했다. 김구라는 츤데레 매력을 뽐냈으며 피오는 무대 위 센 이미지와는 또 다른 귀여운 매력을, 오세득 셰프는 엄마 같은 다정한 매력을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여기에 집주인-방주인 조합이 명절과 걸맞는 훈훈함과 따뜻함까지 선사해 호평을 받았다. 이에 설 연휴가 끝난 지금 ‘발칙한 동거’가 정규 편성돼 다시 한 번 시청자들을 찾을 수 있을지에 대해 눈길이 쏠리고 있다.

이은진 기자 dms3573@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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