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수경 기자]
호세 무히카 / 사진=MBC ‘신비한TV 서프라이즈’ 방송화면 캡처

‘신비한TV 서프라이즈’에서는 국민들을 위해 헌신했던 우루과이 대통령 호세 무히카의 이야기가 공개됐다.

25일 방송된 MBC ‘신비한TV 서프라이즈’에서는 한 노인의 이야기를 공개하며 시선을 사로잡았다. 평범해보이는 이 노인은 노벨 평화상 후보로 노미네이트 된 인물로 알려지며 시선을 끌었다.호세 무히카는 우루과이 몬테비데오에서 태어났다. 여섯 살이 되던 해 가세가 기운 후 고등 교육조차 받지 못한 인물이었다. 그러나 그는 우루과이의 제46대 대통령으로 성장하며 노벨평화상 후보로 노미네이트 된 것이다.

호세 무히카는 젊은 시절 누구보다 사회적 약자의 아픔을 알았던 사람이다. 그는 군부 독재 정권에 반대하는 민주 시위에 앞장섰다. 살인적인 고문과 십수 년의 감금 생활을 겪어야 했던 호세 무히카는 1985년 13년만에 엠네스티의 도움을 받아 석방 됐다.

석방 이후에도 고국 우루과이의 민주주의를 위해 투쟁했던 호세 무히카는 친근한 할아버지를 뜻하는 애칭 ‘페페’로 불리며 존경을 받게 됐다. 시민들의 적극적인 지지를 받았던 호세 무히카는 1994년 하원 의원에 당선됐고, 1999년 상원의원, 2005년 농축수산부 장관으로 당선·발탁되며 주목 받았다.그리고 지난 2010년 호세 무히카는 52%의 압도적인 지지율을 기록하며 당선됐다. 호세 무히카는 대통령 당선 이후 대통령 궁을 노숙자 쉼터로 개방했고, 자신은 기존에 살던 허름한 농가로 이사했다.

심지어 수행원과 가사 도우미 없이 아내와 단 둘이 생활했다. 또한 그는 고소득층에게 세금을 더 받아 가난한 사람들에게 집을 마련해주는 주택 공급 사업을 시작한다. 그는 ‘부의 재분배’가 국가의 가난을 극복하는 일이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많은 이들이 주택 공급 사업을 반대하자 자신이 받는 월급의 90%을 NGO 단체에 기부하기로 선택했다. 한 마디로 부의 재분배를 자신이 먼저 실천 한 것이다. 이외에도 호세 무히카는 대통령이 된 뒤에도 계속 농장일을 했고, 직접 오래된 자동차를 운전해 출퇴근 하는 등 모범적인 모습을 보여주며 ‘세상에서 가장 가난한 대통령’으로 불렸다.호세 무히카가 이끄는 우루과이는 유럽발 경제 위기에도 불구하고 매년 5.7%의 경제 성장률을 기록했다. 그의 재임 기간동안 우루과이는 놀라운 경제 성장을 이룩하며 국제 사회의 관심을 받았다.

호세 무히카는 공로를 인정 받아 2010년, 2012년 노벨 평화상 후보로 이름을 올렸다.

김수경 기자 ksk@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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