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현지민 기자]
KBS2 ‘공항 가는 길’ / 사진제공=스튜디오 드래곤

‘공항 가는 길’ 이상윤은 어떤 선택을 할까.

KBS2 수목드라마 ‘공항 가는 길’(극본 이숙연, 연출 김철규)이 중반부에 접어들며 새로운 국면을 맞이하고 있다. 두 주인공을 둘러싼 여러 인물들이 숨기고 있던 비밀들이 하나 둘씩 밝혀지고 있는 것. 이로 인해 최수아(김하늘)와 서도우(이상윤), 두 남녀는 점점 더 슬픈 상황을 직면하게 됐다.먼저 최수아를 둘러싼 박진석(신성록)과 송미진(최여진)의 관계가 위험해졌다. 박진석은 과거 송미진과 연인 사이였지만 최수아와 결혼했다. 박진석은 결혼 후에도 줄곧 송미진에게 다가섰다. 그리고 두 사람의 이야기가 최수아에게도 들려왔다. 물론 최수아는 믿지 않았지만, 위험해진 것만은 분명하다.

서도우는 더 슬픈 비밀과 마주해야 했다. 미혼모로서 자신이 홀로 애니를 키웠고, 애니의 친부는 죽었다는 김혜원(장희진)의 말이 모두 거짓임을 알게 된 것. 애니는 두 가족을 지키기 위해, 어린 나이에 도저히 감당하기 힘든 비밀을 혼자 지켜왔다. 애니를 그토록 힘들게 만든 장본인은, 서도우의 아내이자 애니의 엄마인 김혜원이었다.

방송 말미 서도우는 아내인 김혜원에게 “당신 누구야”라며 차갑게 물었다. 그의 눈빛에는 슬픔과 아픔 등의 감정이 고통스럽게 뒤섞여 있었다. 아내의 가면 속 얼굴과 마주하게 된 서도우가 어떤 선택을 할 것인지 안방극장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이런 가운데 20일 ‘공항 가는 길’ 제작진은 10회 방송을 앞두고 고뇌에 휩싸인 서도우의 모습을 공개해, 열혈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자극했다.

공개된 사진 속 서도우는 어둠이 짙게 내린 밤, 홀로 고택의 작은 방에 앉아 있다. 이곳은 서도우와 최수아에게는 큰 의미가 있는 공간이다. 9회 방송에서 사직을 결심한 최수아가, 위로가 필요한 순간 찾아온 장소인 것.

그런 서도우가 9회에서와는 전혀 다른 모습으로 이 공간에 있다. 최수아와 함께 했을 때처럼 바닥에 누워보기도 하지만, 그의 얼굴에는 편안한 미소 대신 깊은 고민과 슬픔이 묻어난다. 그동안 볼 수 없었던 슬픈 진실과 마주하게 된 서도우. 그가 어떤 선택을 할 것인지, 그의 선택에 최수아는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인지 궁금증이 모아진다. 이날 오후 10시 방송.

현지민 기자 hhyun418@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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