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부로 애틋하게’ 화면 캡처 / 사진=KBS 제공

KBS2 ‘함부로 애틋하게’ 13회 2016년 8월 17일 수요일 오후 10시

다섯줄 요약
신준영(김우빈)과 노을(수지)이 다시 재회했다. 그러나 신준영은 노을을 밀어내고, 마주해도 쌀쌀맞게 대한다. 시한부 판정을 받은 신준영은 짧게는 30일, 길게는 60일을 살 수 있는 상황. 노을 아버지를 뺑소니한 윤정은(임주은)의 공소시효가 46일 남은 만큼 그 기간 동안 복수를 다짐한다. 신준영 상황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는 노을은 직진 로맨스를 펼치고, 이들의 관계는 다양한 상황 속에 롤러코스터 타듯 변한다.리뷰
신준영(김우빈)의 속은 시끄럽기 그지 없다. 상황부터가 그를 극한으로 이끈다. 시한부 판정을 받았고, 어머니를 버린 친부의 존재도 알게 됐다. 그의 친아버지는 자신의 존재조차 모른다. 어머니는 홀로 속만 끓이고, 연예인의 길을 걷는 아들을 인정 해주지도 않는다. 어머니의 정을 갈구했지만 어머니는 속은 그렇지 않으면서 차갑게 대한다.

시한부 판정을 받고 어머니에게 외면 받아온 것도 서러운데 사랑하는 사람까지 생겨버렸다. 시한부이기 때문에 사랑을 시작하지 않으려 했지만 이미 그의 마음은 겉잡을 수 없이 커진다. 너무 커진 마음에 직진 로맨스를 시작하지만 사실 이조차 아슬아슬해 마음이 수백번도 바뀐다. 도대체 어떤게 그녀를 위하는 길인지 확신이 안 선다.

사랑하는 그녀 노을의 상황 역시 만만치 않다. 아버지는 과거 뺑소니 사고로 사망했고, 억울한 상황에서 어떤 것도 하지 못했다. 그런데 그녀의 그런 상황과 자신의 상황은 얽히고 설켜있다.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도무지 판단이 안 서는 상황이다. 심지어 최지태(임주환)외는 삼각관계, 그는 신준영의 시한부 판정을 들먹이며 더 속 시끄럽게 한다.그래서 신준영의 행동은 수시호 바뀐다. 그녀를 사랑하지만 자신의 상황이, 또 그녀의 상황이, 또 너무도 무거운 진실이 그를 가만 두지 않기 때문. 이 와중에 노을은 그의 속도 모르고 직진으로 다가온다. 그의 행동, 그의 말, 그의 표정에 그 어떤 의심도 하지 않겠다며 적극적으로 나온다.

결국 이날 방송 말미 신준영은 노을을 침대 위에 강제로 눕혔다. 자꾸 다가오려는 그녀에게 “나하고 자고 싶니? 자고 싶은 거 아니면 지금 말해. 문열어줄게”라고 말했다. 신준영은 결국 자신의 속도 모르고 도발하는 노을 앞에서 본능이 나왔고, 진심이 튀어나왔다. 신준영의 상황은 갈수록 안타까워지고 있다.

수다 포인트
-슬픈 츤데레의 정석은 역시 김우빈이 해야 맛깔나죠
-수지, 눈에 멍들고 꼬질꼬질 트레이닝 입어도 예쁨은 못 감춰요
-임주은, 이렇게 심한 악녀였다니.. 소름 그 자체
-김우빈?수지, 혹시 베드신 기대해도 되는건가요?

최재은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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