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하진 기자]
이날 공연장에는 약 3만 명의 관객이 모였고, ‘밸리록’의 마지막 날 무대는 더 뜨겁고 화려했다.◆트래비스, 누군가 떼창을 묻거든 이 무대를 보게 하라
라디오헤드(Radiohead), 오아시스(Oasis), 블러(Blur) 등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영국의 대표 밴드인 트래비스(Travis)는 한국이 사랑하고 한국을 사랑하는 밴드로 정평이 나 있다.
지난 2008년 첫 내한 이후 무려 5번의 내한 공연을 펼친 대표적인 ‘친한(親韓)’ 밴드인 트래비스는 올해도 ‘밸리록’을 통해 한국 관객과 뜨겁게 조우했다.이 날도 어김없이 폭발한 한국 관객의 ‘떼창’에 트래비스 멤버들은 환하게 웃으며 엄지를 치켜들었다.
‘셀피쉬 진(Selfish Jean)’, ‘플라워즈 인 더 윈도우(Flowers in the Window)’, ‘와이 더즈 잇 올웨이즈 레인 온 미(Why Does it Always Rain On Me)?’ 등 트래비스를 대표하는 히트곡 세트리스트에 맞춰 한곡도 놓치지 않고 이어지는 관객의 떼창은 장관이었다.
트래비스의 내한 공연에서 이제는 트레이드 마크가 돼 버린 한국 팬들의 깜짝 이벤트도 역시 빠지지 않았다.‘클로저(Closer)’의 후렴구에 맞춰 관객들이 일제히 던진 종이비행기는 트래비스 멤버들의 환호를 자아냈고, 한국 팬들의 세레모니에 화답하며 더욱 감성적인 무대를 이어갔다.
‘웨어 유 스탠드(Where You Stand)’ 무대 이후 생일을 맞은 보컬 프랜시스 힐리(Francis Healy)를 위해 팬들이 생일 축하 노래를 불러주자 감동 받은 그는 관객들과 더불어 촬영을 하는 등 확실한 팬서비스로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또 앙코르송으로 지난 6월에 발표한 ‘에브리씽 앳 원스(Eerything At Once)’의 타이틀곡 ‘매그니피센트 타임(Magnificent Time)’을 부르며 관객들의 열광과 환호로 다음을 기약했다.
세계적으로 가장 큰 인기를 누리고 있는 디스클로저(Disclosure)는 라이브세트로 무대에 올라, ‘화이트 노이즈(White Noise)’와 ‘에프 포 유(F For You)’로 시작, 가장 최신 유행의 일렉트로니카 음악으로서 특유의 미래지향적인 딥 하우스 음악을 선사하며, ‘핫’한 일렉트로니카 듀오가 한국에 왔음을 알렸다.디스클로저는 몽환적인 멜로디와 절제있는 비트, 공간감있는 사운드를 정교하게 배치하며 관객들을 고품격 일렉트로니카의 신세계로 이끌었다.
그 동안 국내 음악 팬들이 내한하기를 손꼽아 기다려온 팀인 만큼 디스클로저의 한곡 한곡, 퍼포먼스마다 크게 호응하고 열광하는 관객들에 놀란 이들은 “한국에 처음 왔는데, 놀랍다”며 한층 뜨거운 열기를 만들어냈다.
샘 스미스(Sam Smith)가 피처링해 세계적으로 인기를 끈 ‘오멘(Omen)’, ‘래치(Latch)’를 비롯해서 ‘웬 더 파이어 스태츠 투 번(When The Fire Stats To Burn)’ 등 글로벌 히트곡들을 들려주며 전관객을 일제히 춤추게 하며 객석을 거대한 클럽으로 변신시켰다.
◆비피 클라이로+국카스텐, 파워풀 샤우팅으로 밸리록을 채우다
이 밖에도 밸리록의 대망의 마지막 날에는 열정 가득 파워풀한 록밴드들이 관객들을 흥분하게 했다.
7월 발표한 ‘일립시스(Ellipsis)’의 수록곡 ‘울브즈 오브 윈터(Wolves Of Winter)’로 빅 탑 스테이지의 고요한 적막을 깨는 보컬 사이먼 닐(Simon Neil)의 포효와 같은 샤우팅으로 시작해 관객들을 한순간에 눈과 귀를 사로잡았다.
이날 무대에서도 역시 상의를 탈의한 무대에 오른 비피 클라이로는 이어 ‘리빙 이즈 어 프라블름 비코우즈 에브리씽(Living Is A Problem Because Everything)’, ‘비블리컬(Biblical)’ 등 강렬하면서도 섬세한 감수성으로 감동을 더했다.
국카스텐은 “여러분 변신할 준비 되셨나요? 하나, 둘, 셋, 변신”을 외치며 뜨거운 오프닝을 시작했다.
이어 ‘복면가왕’에서 리메이크한 서태지와 아이들의 ‘하여가’를 열창해 관객들이 열화와 같은 함성을 이끌어냈고, 관객 모두가 하나돼 ‘떼창’은 물론 ‘기차놀이’ 등 국카스텐의 ‘흥’에 취했다.
‘2016 밸리록’은 뛰어난 자연환경에서 음악과 예술이 함께하는 경험을 제공, 관객들에게 ‘최고의 순간’을 선사하였으며 페어웰 영상과 더불어 오는 2017년 7월에 다시 만날 것을 기약하며 막을 내렸다.
김하진 기자 hahahajin@tenasia.co.kr
‘2016 밸리록’에 오른 트래비스/사진제공=CJE&M
‘2016 지산 밸리록 뮤직앤아츠 페스티벌'(이하 밸리록)이 지난 24일을 끝으로, 3일간의 대장정을 마무리했다.이날 공연장에는 약 3만 명의 관객이 모였고, ‘밸리록’의 마지막 날 무대는 더 뜨겁고 화려했다.◆트래비스, 누군가 떼창을 묻거든 이 무대를 보게 하라
라디오헤드(Radiohead), 오아시스(Oasis), 블러(Blur) 등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영국의 대표 밴드인 트래비스(Travis)는 한국이 사랑하고 한국을 사랑하는 밴드로 정평이 나 있다.
지난 2008년 첫 내한 이후 무려 5번의 내한 공연을 펼친 대표적인 ‘친한(親韓)’ 밴드인 트래비스는 올해도 ‘밸리록’을 통해 한국 관객과 뜨겁게 조우했다.이 날도 어김없이 폭발한 한국 관객의 ‘떼창’에 트래비스 멤버들은 환하게 웃으며 엄지를 치켜들었다.
‘셀피쉬 진(Selfish Jean)’, ‘플라워즈 인 더 윈도우(Flowers in the Window)’, ‘와이 더즈 잇 올웨이즈 레인 온 미(Why Does it Always Rain On Me)?’ 등 트래비스를 대표하는 히트곡 세트리스트에 맞춰 한곡도 놓치지 않고 이어지는 관객의 떼창은 장관이었다.
트래비스의 내한 공연에서 이제는 트레이드 마크가 돼 버린 한국 팬들의 깜짝 이벤트도 역시 빠지지 않았다.‘클로저(Closer)’의 후렴구에 맞춰 관객들이 일제히 던진 종이비행기는 트래비스 멤버들의 환호를 자아냈고, 한국 팬들의 세레모니에 화답하며 더욱 감성적인 무대를 이어갔다.
‘웨어 유 스탠드(Where You Stand)’ 무대 이후 생일을 맞은 보컬 프랜시스 힐리(Francis Healy)를 위해 팬들이 생일 축하 노래를 불러주자 감동 받은 그는 관객들과 더불어 촬영을 하는 등 확실한 팬서비스로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또 앙코르송으로 지난 6월에 발표한 ‘에브리씽 앳 원스(Eerything At Once)’의 타이틀곡 ‘매그니피센트 타임(Magnificent Time)’을 부르며 관객들의 열광과 환호로 다음을 기약했다.
‘2016 밸리록’에 오른 디스클로저/사진제공=CJE&M
◆디스클로저, 최초 내한! 전세계 대세 일렉트로닉 듀오세계적으로 가장 큰 인기를 누리고 있는 디스클로저(Disclosure)는 라이브세트로 무대에 올라, ‘화이트 노이즈(White Noise)’와 ‘에프 포 유(F For You)’로 시작, 가장 최신 유행의 일렉트로니카 음악으로서 특유의 미래지향적인 딥 하우스 음악을 선사하며, ‘핫’한 일렉트로니카 듀오가 한국에 왔음을 알렸다.디스클로저는 몽환적인 멜로디와 절제있는 비트, 공간감있는 사운드를 정교하게 배치하며 관객들을 고품격 일렉트로니카의 신세계로 이끌었다.
그 동안 국내 음악 팬들이 내한하기를 손꼽아 기다려온 팀인 만큼 디스클로저의 한곡 한곡, 퍼포먼스마다 크게 호응하고 열광하는 관객들에 놀란 이들은 “한국에 처음 왔는데, 놀랍다”며 한층 뜨거운 열기를 만들어냈다.
샘 스미스(Sam Smith)가 피처링해 세계적으로 인기를 끈 ‘오멘(Omen)’, ‘래치(Latch)’를 비롯해서 ‘웬 더 파이어 스태츠 투 번(When The Fire Stats To Burn)’ 등 글로벌 히트곡들을 들려주며 전관객을 일제히 춤추게 하며 객석을 거대한 클럽으로 변신시켰다.
◆비피 클라이로+국카스텐, 파워풀 샤우팅으로 밸리록을 채우다
이 밖에도 밸리록의 대망의 마지막 날에는 열정 가득 파워풀한 록밴드들이 관객들을 흥분하게 했다.
7월 발표한 ‘일립시스(Ellipsis)’의 수록곡 ‘울브즈 오브 윈터(Wolves Of Winter)’로 빅 탑 스테이지의 고요한 적막을 깨는 보컬 사이먼 닐(Simon Neil)의 포효와 같은 샤우팅으로 시작해 관객들을 한순간에 눈과 귀를 사로잡았다.
이날 무대에서도 역시 상의를 탈의한 무대에 오른 비피 클라이로는 이어 ‘리빙 이즈 어 프라블름 비코우즈 에브리씽(Living Is A Problem Because Everything)’, ‘비블리컬(Biblical)’ 등 강렬하면서도 섬세한 감수성으로 감동을 더했다.
국카스텐은 “여러분 변신할 준비 되셨나요? 하나, 둘, 셋, 변신”을 외치며 뜨거운 오프닝을 시작했다.
이어 ‘복면가왕’에서 리메이크한 서태지와 아이들의 ‘하여가’를 열창해 관객들이 열화와 같은 함성을 이끌어냈고, 관객 모두가 하나돼 ‘떼창’은 물론 ‘기차놀이’ 등 국카스텐의 ‘흥’에 취했다.
‘2016 밸리록’은 뛰어난 자연환경에서 음악과 예술이 함께하는 경험을 제공, 관객들에게 ‘최고의 순간’을 선사하였으며 페어웰 영상과 더불어 오는 2017년 7월에 다시 만날 것을 기약하며 막을 내렸다.
김하진 기자 hahahaji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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