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윤준필 기자]
29일 방송된 MBC ‘가화만사성’에서 한미순(김지호)는 봉만호(장인섭)와 주세리(윤진이)가 결혼한다는 사실을 알고, 봉삼봉(김영철)을 찾아갔다. 미순은 “3개월 만 기다려주세요”라며 만사성으로 성공한 뒤 애들을 데리고 가겠다고 말했다. 삼봉은 “애들 너한테 보낼 생각 없다”며 단호하게 선을 그었고, 미순은 “내 아이들 눈에 더 이상 눈물 나면 더 안 참습니다”라고 엄포를 놓았다.그러나 미순의 바람과 달리 봉진화(이나윤)와 봉선화(김사랑)는 만호와 세리의 결혼 사실을 알게 됐다. 세리가 가족들에게 청첩장을 돌리면서 하는 말을 들은 것. 선화는 “세리 아줌마, 우리 엄마 아냐”라며 눈물을 펑펑 흘렸고, 진화는 선화를 달래며 엄마한테 가자고 말했다.
한편, 봉만호는 중식 도시락 사업을 성공시키기 위해, 미순이 두 달 동안 만든 레시피가 필요했다. 철수(안효섭)가 일부러 흘린 열쇠를 몰래 챙겨둔 만호는 늦은 밤 미순의 가게로 잠입했다. 그러나 만호가 중식 도시락 레시피를 챙긴 그 순간, 미순이 들이닥쳤다. 만호가 자신이 준비하던 중식 도시락을 그대로 베껴 삼봉에게 인정받으려고 하는 것을 알아차린 미순의 덫이었다.
미순은 “내 아이들이 왜 그 집에 있으면 안 되는지 보여주겠다”며 봉삼봉을 가게로 불렀다. 가게로 들어온 삼봉은 무릎 꿇고 있는 만호를 발견했다. 미순은 삼봉에게 만호가 자신이 준비하고 있었던 레시피를 훔쳐가려고 했다는 사실을 모두 밝혔다. 삼봉은 만호를 일으켜 세우고는 “좋은 구경 잘했다”며 집으로 돌아갔다. 두 사람이 돌아가자 미순은 다리에 힘이 풀려 주저앉았고, 가게로 들어온 철수에게 “찌른 건 난데, 왜 내가 아플까”라며 눈물 흘렸다. 만호가 혹시나 오지 않을 수도 있다며 일말의 희망을 품었던 자신을 자책했다.가화만사성으로 돌아간 삼봉은 만호를 주방으로 불렀다. 삼봉은 아들을 혼내지 않고, 오히려 “어디 가서 함부로 무릎 꿇지 마라”며 그를 다독였다. 이어 삼봉은 “육수 낼 때 남이 옆에 있는 것 싫어 하시잖아요”라고 말하는 만호에게 “네가 왜 남이냐. 내 아들인데”라며 육수 기름을 걷을 것을 지시했다. 삼봉은 “요리 실력이 하루아침에 늘길 기대하는 게 아니다. 얼마나 힘든지 알아야 네가 나중에 직원들을 부릴 수 있는 것이야”라며 만호에게 밤마다 요리를 가르쳐주겠다고 했다. 아들이 사람 구실할 수 있게끔 도와주겠다는 뜻이었다.
전 남편의 허물을 드러내 딸 선화와 진화를 데리고 오려는 미순과 끝까지 아들의 잘못을 눈 감고, 그에게 용기를 북돋아주는 삼봉의 갈등은 어떻게 전개될까. ‘가화만사성’을 향한 시청자들의 궁금증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
윤준필 기자 yoon@tenasia.co.kr
사진=MBC ‘가화만사성’ 방송화면 캡처
김지호와 김영철의 갈등의 골이 더욱 깊어졌다.29일 방송된 MBC ‘가화만사성’에서 한미순(김지호)는 봉만호(장인섭)와 주세리(윤진이)가 결혼한다는 사실을 알고, 봉삼봉(김영철)을 찾아갔다. 미순은 “3개월 만 기다려주세요”라며 만사성으로 성공한 뒤 애들을 데리고 가겠다고 말했다. 삼봉은 “애들 너한테 보낼 생각 없다”며 단호하게 선을 그었고, 미순은 “내 아이들 눈에 더 이상 눈물 나면 더 안 참습니다”라고 엄포를 놓았다.그러나 미순의 바람과 달리 봉진화(이나윤)와 봉선화(김사랑)는 만호와 세리의 결혼 사실을 알게 됐다. 세리가 가족들에게 청첩장을 돌리면서 하는 말을 들은 것. 선화는 “세리 아줌마, 우리 엄마 아냐”라며 눈물을 펑펑 흘렸고, 진화는 선화를 달래며 엄마한테 가자고 말했다.
한편, 봉만호는 중식 도시락 사업을 성공시키기 위해, 미순이 두 달 동안 만든 레시피가 필요했다. 철수(안효섭)가 일부러 흘린 열쇠를 몰래 챙겨둔 만호는 늦은 밤 미순의 가게로 잠입했다. 그러나 만호가 중식 도시락 레시피를 챙긴 그 순간, 미순이 들이닥쳤다. 만호가 자신이 준비하던 중식 도시락을 그대로 베껴 삼봉에게 인정받으려고 하는 것을 알아차린 미순의 덫이었다.
미순은 “내 아이들이 왜 그 집에 있으면 안 되는지 보여주겠다”며 봉삼봉을 가게로 불렀다. 가게로 들어온 삼봉은 무릎 꿇고 있는 만호를 발견했다. 미순은 삼봉에게 만호가 자신이 준비하고 있었던 레시피를 훔쳐가려고 했다는 사실을 모두 밝혔다. 삼봉은 만호를 일으켜 세우고는 “좋은 구경 잘했다”며 집으로 돌아갔다. 두 사람이 돌아가자 미순은 다리에 힘이 풀려 주저앉았고, 가게로 들어온 철수에게 “찌른 건 난데, 왜 내가 아플까”라며 눈물 흘렸다. 만호가 혹시나 오지 않을 수도 있다며 일말의 희망을 품었던 자신을 자책했다.가화만사성으로 돌아간 삼봉은 만호를 주방으로 불렀다. 삼봉은 아들을 혼내지 않고, 오히려 “어디 가서 함부로 무릎 꿇지 마라”며 그를 다독였다. 이어 삼봉은 “육수 낼 때 남이 옆에 있는 것 싫어 하시잖아요”라고 말하는 만호에게 “네가 왜 남이냐. 내 아들인데”라며 육수 기름을 걷을 것을 지시했다. 삼봉은 “요리 실력이 하루아침에 늘길 기대하는 게 아니다. 얼마나 힘든지 알아야 네가 나중에 직원들을 부릴 수 있는 것이야”라며 만호에게 밤마다 요리를 가르쳐주겠다고 했다. 아들이 사람 구실할 수 있게끔 도와주겠다는 뜻이었다.
전 남편의 허물을 드러내 딸 선화와 진화를 데리고 오려는 미순과 끝까지 아들의 잘못을 눈 감고, 그에게 용기를 북돋아주는 삼봉의 갈등은 어떻게 전개될까. ‘가화만사성’을 향한 시청자들의 궁금증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
윤준필 기자 yoon@tenasia.co.kr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