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하진 기자]

걸그룹 마마무가 컴백을 예고한 가운데 다른 그룹과는 차별화된 이색 행보로 눈길을 끈다. 새 음반 발표에 앞서 새롭고 다양한 콘텐츠를 발표하며 이른바 ‘공개주의 컴백 프로젝트’를 가동, 호응을 얻고 있는 것.

우선 마마무는 오는 26일을 컴백 일로 확정 지었다. 지난 2014년 6월 ‘미스터(Mr.) 애매모호’로 데뷔하 ‘피아노맨’ ‘음오아예’ 등 신곡을 꾸준히 발표하며 일찌감치 ‘실력파 걸그룹’ 대열에 이름을 올렸기에 이번 컴백 역시 어떤 노래와 무대로 대중을 즐겁게 할지 기대를 한몸에 받고 있다. 더군다나 데뷔 후 처음으로 내놓는 첫 번째 정규음반이다. 음반명을 ‘멜팅(Melting)’으로 정했고, 타이틀곡은 ‘넌 is 뭔들’이다. 새 음반 공개에 앞서 마마무는 지난달 29일 프리싱글이라는 이름 아래 ‘아이 미스 유(I Miss You)’를 내놓고, 컴백의 신호탄을 쏘아올렸다. 이 곡으로 멤버들은 각자 개성 넘치는 음색을 가감 없이 뽐냈고, 공개와 동시에 음원차트를 휩쓸었다.

이후에는 ‘마마무의 멜팅타임’이라는 콘셉트로 새 음반의 수록곡 일부를 공개하는 등 이른바 ‘셀프 스포일러’로 새 음반에 대한 콘셉트를 풀어내는 동시에 기대도 높였다.

# 스포일러, 하나
먼저 공개된 ‘나만의 레시피’에서는 자신만의 레시피를 표현한 독특한 스타일의 가사로 음악팬들의 귀를 사로잡았다.

# 스포일러, 둘
이어 공개된 ‘고향이’는 설 명절을 앞두고 공개됐다. 실제 자신들의 고향을 찾은 마마무가 추억 여행을 떠나는 과거를 회상하는 콘셉트로, 보는 이들의 향수를 자극하며 시기에 딱 어울리는 곡으로 호응을 얻었다.

지난 12일에는 두 번째 프리싱글 ‘1cm의 자존심’으로 ‘공개주의’ 행보에 정점을 찍었다. 첫 번째 프리싱글에 이어 두 번째로 음원차트 상위권을 섭렵하며 자존심을 지켰고, 변함없는 인기도 확인했다.이처럼 마마무는 컴백 전 다양한 곡을 발표하며 팬들의 갈증을 풀었고, 성장과 발전을 여과없이 드러냈다. 무조건 숨기고 보는 ‘신비주의’ 전략이 통하던 시절이 있었다면, 이들은 모든 걸 공유하며 궁금증을 풀어주는 ‘공개주의’로 대중들의 마음을 샀다.

특히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음악에 녹여냈고, 발라드부터 힙합까지 다채로운 장르로 채운 음반을 예고해 기대를 더했다.

1년 8개월 만에 첫 정규 음반 발표를 앞둔 마마무가 이처럼 ‘공개주의’를 택하고 대중과의 활발한 소통을 선택한 배경에는 음악적 자신감이 존재한다.

대중의 관심과 기대에 실력으로 증명, 부응하고 팬들의 성원에 음악으로 보답하는 마마무. ‘근거 있는 자신감’을 가진 이들의 새 음반, 더불어 컴백 활동이 벌써부터 기대된다.

김하진 기자 hahahajin@
사진. RB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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