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윤준필 기자]

MBC ‘한번 더 해피엔딩’(극본 허성희, 연출 권성창)의 권율이 여심을 제대로 저격하는 박력 넘치는 어록을 선사했다.

지난 27일 방송된 ‘한번 더 해피엔딩’ 3회에서는 한미모(장나라)에게 “썸 타보자”고 제안하는 구해준(권율)의 모습이 그려졌다. 앞서 해준은 병원을 찾아와 다시 한 번 고백하는 미모에게 “내가 제일 싫어하는 인간관계가 바로 ‘셋썸’이다”라는 말로 거절을 표했었다. 그러나 그 후 송수혁(정경호)에게서 ‘셋썸’이 아님을 확인받은 뒤, 미모를 다시 찾아가 먼저 손을 내민 것. 해준은 “(용감한 웨딩에)왜 가입하지 않느냐”고 따져 묻는 미모에게 태연한 얼굴로 “거기 등록하면 당신이랑 썸탈 수가 없잖아”라 말하며, 미모의 말문을 막히게 한 박력 넘치는 어록으로 시청자들의 마음까지 또 한 번 사로잡았다.권율은 지난 1회와 2회에서 특유의 다정다감하고 젠틀한 매력으로 미모는 물론 시청자들까지 첫 눈에 반하게 만들었다. 그런 권율이 3회에서는 박력 넘치는 고백 어록에 이어 행복감에 “나 좀 꼬집어 줄래요?”라 묻는 미모에게 “꼬집는 건 내키지 않고”라 말하며 깜짝 포옹까지 해, ‘스윗가이’ 캐릭터에 ‘박력남’ 매력까지 더했다. 예상치 못한 순간에 찾아온 권율의 새로운 ‘심쿵’ 매력에 시청자들은 ‘어남율’이라는 신조어까지 만들어내며 이 삼각관계에서 권율을 응원하고 있다.

시청자들 사이 설전을 이어가고 있는 신조어 ‘어남율(어차피 남친은 권율)’, ‘어남정(어차피 남친은 정경호)’의 기원은 화제 속에 종영한 tvN 드라마 ‘응답하라 1988’(극본 이우정, 연출 신원호). ‘응답하라 1988’의 ‘남편 찾기’가 ‘한번 더 해피엔딩’에서는 ‘재혼판 남친 찾기’로 변신, 시청자들과 네티즌들 사이 “장나라의 새 남친은 누가 될 것인가”에 대한 폭발적인 관심을 이끌어내며 ‘어남율’, ‘어남정’ 파로 나뉘어 응원 대란까지 일게 하고 있다. 극의 흥미를 한껏 배가시키고 있는 ‘어남율’, ‘어남정’ 설전 또한 회를 거듭할수록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해준과 미모가 본격적으로 ‘썸’을 탈 것이 예고되며 시청자들의 뜨거운 관심 속 기대를 모으고 있는 ‘한번 더 해피엔딩’ 4화는 28일(오늘) 오후 10시 MBC를 통해 방송된다.

윤준필 기자 yoon@
사진. MBC ‘한 번 더 해피엔딩’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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