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장진리 기자]

즐거운 연말 보내고 계신가요? 송년회가 가득한 화려한 연말에 비해 쌀쌀한 날씨가 거듭되고 있습니다. 다들 목도리는 꼭 챙기셔야 겠습니다. 연말을 맞아 텐아시아도 단단히 무장했습니다. 지금부터 2015년 1분기부터 4분기까지 SBS, KBS, MBC, 케이블채널 tvN, Mnet, 종합편성채널 JTBC의 텐아시아표 날씨를 알려드립니다.

#1분기
‘펀치’로 시작된 SBS 드라마의 고기압이 ‘풍문으로 들었소’로 지속된 가운데 변수도 있었는데요, 바로 주말 지역에 강하게 발달한 초대형급 태풍들입니다. 전역 후 약 4년 만에 돌아온 현빈이라는 초대형급 태풍의 안방 상륙에도 ‘하이드 지킬, 나’는 좀처럼 상승세를 타지 못했고, MBC 예능에서 시작된 이태임-예원 논란은 SBS 드라마에도 영향을 끼치면서 ‘내 마음 반짝반짝’ 조기 종영이라는 엄청난 위력의 태풍을 가져왔습니다. 주중 지역은 ‘펀치’와 ‘풍문으로 들었소’ 두 작품이 모두 시청률, 화제성에서 고루 호평받으며 쾌청한 날씨를 이어갔습니다. 반면 장마 전선이 발달한 SBS 예능에서는 간판 예능 ‘런닝맨’과 ‘정글의 법칙’만이 겨우 이름값을 했을 뿐, 전반적으로 비가 그칠 날이 없었습니다. 그러나 파일럿에서 정규 편성에 성공한 ‘아빠를 부탁해’가 연착륙에 성공하며 반짝 개는 날도 있었습니다.



#2분기
SBS 드라마는 여전히 맑은 날씨를 유지했습니다. ‘냄새를 보는 소녀’, ‘가면’ 등 다양한 장르의 드라마가 좋은 성적으로 선전한 가운데, 흐림이 예상됐던 ‘상류사회’가 방송 내내 고기압 영향권 안에 들며 꽃피는 봄날씨를 이어갔습니다. 반면 SBS 예능의 장마 전선은 좀처럼 물러갈 기미가 보이지 않았는데요. 야심차게 편성을 변경한 ‘아빠를 부탁해’가 한 자릿수 시청률로 추락하는가 하면, 시즌2로 이어졌던 ‘룸메이트’가 결국 폐지가 결정되며 비 소식은 계속됐습니다.

#3분기
1년 내내 SBS 드라마 지역에서는 봄꽃 기운이 가시지 않는 모양새입니다. 주원-김태희의 ‘용팔이’가 올해 방송된 주중 미니시리즈 중 최고 시청률을 기록, 기대 이상의 시청률을 올리며 SBS 드라마국에 부는 따뜻한 바람을 이었습니다. 반면 예능 지역에서는 SBS 간판 예능 ‘런닝맨’을 연출한 조효진PD, ‘아빠를 부탁해’, ‘패밀리가 떴다’ 등을 연출한 장혁재 PD가 중국 대륙 쪽으로 전격 이동하며 거대한 중국발 태풍이 불어닥치는 등 중국에서 계속 되는 거센 바람에 SBS의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4분기
SBS 드라마, 예능 지역 대체로 평년 날씨를 유지하는 모습입니다. ‘육룡이 나르샤’, ‘백종원의 3대 천왕’ 등 SBS의 기대 프로그램이 연착륙하는 등 전체적으로 안정을 찾아가고 있습니다. 다만 ‘아빠를 부탁해’가 자녀들의 금수저 논란 등 각종 악재 속에 결국 폐지되는 등 예능 지역에서 산발적으로 소나기가 내리기도 했습니다. 2016년 초반까지 SBS의 온난 기후는 이어질 전망입니다. ‘국민 남동생’에서 ‘국민 남자’로 돌아온 유승호의 ‘리멤버’, ‘대한민국의 대세’ 유아인이 출연하는 ‘육룡이 나르샤’, 막장과 불륜의 줄타기 ‘애인있어요’ 등 시청자들이 사랑하는 드라마 지역의 쾌청한 날씨가 기대되고 있습니다.

이상 ‘2015 10 방송 기상도’ SBS 편이었습니다.

⇒ [2015 10방송기상도①] SBS 드라마 ‘맑음’, 예능 ‘장마‘⇒ [2015 10방송기상도②] KBS, 예능·드라마 걷히지 않는 ‘장마‘

⇒ [2015 10방송기상도③] MBC, 예능 ‘맑음’ 드라마 ‘한때 흐림’

⇒ [2015 10방송기상도④] CJ·JTBC, 예능은 정말 ‘맑음’

장진리 기자 mari@
편집. 한혜리 기자 hyer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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