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이은호 기자]

김광석 추모사업회(회장: 김민기)가 고(故)김광석의 기일을 맞아 1월 6일 학전블루 소극장에서 ‘김광석 노래부르기’ 대회를 진행한다.

‘김광석 노래 부르기’ 대회는 김광석이 찾아 불렀던 노래를 자신의 개성대로 노래를 부르는 무대다. 더욱이 이번 대회는 노래 없이 악기의 연주만으로도 참여가 가능해, 참가자들이 재해석한 신선한 무대가 기대되고 있다.참가 신청은 28일 오후 6시까지 학전 홈페이지를 통해 가능하며, 예선 심사를 거친 후 10여팀이 1월 6일 학전블루 소극장에서 본선 무대를 펼칠 예정이다. 대회는 13세 이상이면 누구든지 참여할 수 있으며, ‘김광석상’ 수상자에게는 부상으로 마틴 기타와 2월 ‘김광석 다시 부르기 콘서트’의 무대에 설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

본선 무대 관람은 공간이 협소한 관계로 추첨을 통해 100명에게 관람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으며, 1월 2일 메일을 통해 신청 가능하다.

2012년에 ‘김광석 따라 부르기’라는 이름으로 시작된 대회는 전국의 김광석 팬들과 선후배 동료들이 그가 불렀던 노래를 부르며 그를 기억하는 시간을 갖는 무대로, 작지만 의미 있는 시간이 되어왔다. 2015년부터는 더 많은 이들과 소통하기 위해 기존의 아마추어 대회에서 프로도 참여 가능한 ‘김광석 노래 부르기’라는 새로운 이름으로 한 단계 도약했다.지난 4년 동안 모두 230팀이 예선에 참가, 47팀이 본선무대에 진출했다. 힘든 인생살이 속에서 김광석의 노래를 마음껏 목청 높여 부를 장소가 없어서 지원했다던 40대 직장인 남자 참가자, 13세 제자 2명과 함께 참가한 전남 지역 초등학교 교사 등 전국 각지에서 연령대도 다양한 참가자들이 모두 각자의 의미가 담긴 김광석이 불렀던 노래로 그를 되새겼다.

이제 이번 대회를 끝으로 ‘김광석 노래 부르기’는 종료된다. 김광석추모사업회는 2016년 재단 설립 후, 국내 뮤지션들의 활동을 격려하고, 대중음악계를 비롯하여 문화예술발전에 공헌할 수 있는 구체적인 사업을 계획 중이다.

이은호 기자 wild37@
사진. 학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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