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이은진 인턴기자]

‘내 딸 금사월’ 윤현민이 열혈 사랑꾼의 면모를 보이며 여성 시청자들의 연애세포를 자극했다.

지난 7, 8일 방송된 MBC 주말드라마 ‘내 딸 금사월'(극본 김순옥 연출 백호민 이재진) 19, 20회에서는 금사월(백진희)을 향한 자신의 진짜 속마음을 드러낸 일편단심 순정남 강찬빈(윤현민)의 모습이 그려졌다.앞서 19회에서 찬빈은 빨간 드레스를 입고 나타난 사월의 아름다운 모습에 반해 “이렇게 헐벗고 어딜 쏘다녀?”라고 말은 퉁명스럽게 하면서도 재킷을 벗어주고, 손수건을 슬쩍 건네는 등 사월을 신경쓰고 의식하는 면모를 보였다.

또 주세훈(도상우)의 오토바이에 덜컥 오르는 사월의 모습에 질투에 불타 올라 타지도 못하는 오토바이를 사고, 사월을 위해 몰래 무한 반찬 리필을 지시하는 등 허세스럽지만 서툴게 자신의 마음을 표현해 시청자들을 웃음 짓게 했다.

특히 20회에서는 이홍도(송하윤)의 추락 사고에 누명을 쓴 사월을 구제하기 위해 열성적으로 발 벗고 나서는 찬빈의 모습이 그려져 더욱 시선을 모았다.홍도의 가족에게 맞고 있는 사월의 모습에 “이 여자 어디 때릴 데가 있다고 손찌검이야?”라고 격분하며 그녀를 보호하려 하는 가 하면, 지쳐 버스 창에 머리를 기대고 잠든 사월이 안쓰러워 종점에 도착할 때까지 살포시 머리를 손으로 받쳐주고, 직접 사고 현장에까지 찾아가 면밀히 사고 경위를 조사하는 등 물러터진 밤고구마 같은 사월의 모습에 답답해 하면서도 계속해서 주위를 맴돌았다.

급기야 “왜 사사건건 남의 일에 끼어들어서 마음을 헤집어 놓는 거냐? 내가 만만하냐?”고 성을 내는 사월에게 찬빈은 “사람이 호의를 보이면 받을 줄도 알아야지.. 나야말로 미치겠다. 걱정돼 죽겠는데 널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으니까”라며 사월을 처음으로 끌어안았다.

그리고 자신을 내치고 달아나는 그녀를 바라보며 찬빈은 “금사월, 나 너 좋아하는 것 같다”라고 자신의 진짜 속마음을 고백, 여성 시청자들의 마음을 심쿵하게 만들었다.윤현민은 자기 중심적이고 허세스러운 찬빈을 허당기 있고 귀여운 모습으로 표현하며 회를 거듭할수록 많은 시청자들의 호감을 얻고 있다. 특히 그간 보여준 능청스러운 모습과 달리 사월에 대한 안타까운 마음과 깊은 애정이 느껴지는 눈빛으로 알고 보면 일편단심 사랑꾼 찬빈 캐릭터를 더욱 빛나게 하고 있다.

‘내 딸 금사월’은 매주 토, 일요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이은진 인턴기자 dms3573@
사진. MBC ‘내 딸 금사월’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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