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net ‘언프리티 랩스타2′ 10월 30일 금요일 오후 11시
다섯 줄 요약
이제 파이널까지 단 한 트랙만이 남았다. 팀워크 배틀 미션으로 세미파이널 진출자를 선정했다. 2명씩 한 팀, 총 5팀으로 나뉘어 최하위 팀으로 선정된 랩퍼는 모두 탈락하고, 4위를 기록한 팀은 솔로 배틀을 통해 1명만 생존하게 됐다. 이에 캐스퍼와 엑시는 영구탈락하고, 솔로배틀에서 예지가 패해 수아가 생존했다. 하지만 패자부활전이 진행돼 예지가 다시 세미 파이널 무대에 설 수 있는 기회가 생겼다.리뷰
전지윤은 합류 시작부터 지금까지 이렇다 할 실력도 인상도 심어주지 못했다. 아이돌이라는 편견을 깨지 못하고 타령랩이라는 조롱까지 당했다. 때문인지 승리의 당락이 결정 될 팀워크 대결에서 전지윤이 팀원이 되길 꺼려하는 멤버들이 대부분이었다. 전지윤이 유빈을 선택하면서 본의 아니게 아이돌 팀이 결성됐다. 하지만 누가 알았을까. 이 선택이 그녀의 신의 한수가 될지. 유빈의 아이디어에서 비롯된 “내가 내가 해” 훅은 듣는 사람들의 이목를 집중 시켰다. 또 그동안의 아이돌 활동이 오히려 무대 구성에도 좋은 영향을 줬다. 덕분에 전지윤은 지금까지 한 번도 보여주지 않은 매력을 한껏 풀어낼 수 있었다.
예지는 자신의 실력에 너무 자만한 탓일까? 수아를 무시했던 행동과는 다르게 본인의 결정적인 실수로 오히려 수아를 운명 공동체의 운명에 빠지게 만들었다. 솔로 배틀에서 한 명은 반드시 탈락해야 하는 미션에서 예지는 물론 잘했다. 실수만 없으면 예지가 생존 할 것은 자명해 보였다. 역시 피해자는 수아가 될 상황. 하지만 결과는 예지 패배, 수아 승리.
수아는 자신의 이야기를 진솔하게 풀어냈고, 실력과는 별개로 진심을 담은 그녀의 마지막 랩이 모든 참가자들의 마음을 울렸다.경쟁을 기본으로 하고 있지만 그들은 이미 한 가족이 돼 있었다. 수아가 떠나게 될 것을 알자 대부분의 참가자들은 눈물을 흘렸다. 이러한 상황을 극대화시키기 위해서인지, 구제할 랩퍼를 멤버들이 직접 선정했다. 제작진의 잔인한 요구와 참가자들의 무거운 마음이 합쳐져 더 안타까운 그림이 연출됐다. 하지만 그 선택 때문인지 수아가 결국 살아남았고 강력한 우승후보였던 예지가 탈락하는 이변을 맞이했다. 예지는 담담하게 탈락을 받아들여서 더욱 안타까운 모습이었다.
곧이어 시작된 패자부활전은 예지의 담담함에 배신감을 느끼게 만들었다. 어찌 됐든 실력으로 생존 경쟁을 가려내는 배틀에서 패배한 참가자들이지만, 그녀들에게 한 번씩의 기회가 더 주어진 것이다. 이 배틀에서 살아남은 것은 예지다. 하지만 이보다 더 큰 반전은 이렇게 살아남은 예지가 지난 미션 1위인 트루디와 세미 파이널 경쟁을 벌여야 한다는 것이었다. 이제 파이널까지 단 한 트랙만을 남겨 놓은 대결에서 그 트랙을 차지할 영광의 우승자는 누가 될 것인가? 공정한 평가로 진정한 우승자를 가릴 수 있을지 다음 주를 기대해 보자.
수다 포인트
– 전지윤, “회전초밥 쏠게요” 처절한 구애, 하지만 결국엔 웃음!
– 용감한 형제가 보여줄 파이널 트랙, 그 인기는?
– 갓예지, 영구 탈락해서 돌아 올 수 없었으면 어쩔뻔 했나요!
이현민 객원기자
사진. Mnet ‘언프리티 랩스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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