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한혜리 기자] 전 축구 국가대표 안정환이‘청춘FC’를 통해 성공적인 감독 데뷔를 했다.

KBS2 ‘청춘FC 헝그리일레븐’(연출 최재형)에서 축구 미생들의 외인구단 ‘청춘FC’를 이끌어 가고 있는 안정환 감독. 1998년 부산 대우로얄즈에 입단, 2012년 1월 현역 은퇴를 선언하고 축구 선수로서의 삶을 마감한 안정환의 선택은 바로 ‘청춘FC’였다.국내외 굴지의 프로축구팀들의 러브콜을 고사하고 축구 미생들의 외인구단 ‘청춘FC’를 주저 없이 선택한 안정환. 주말 안방극장에 모인 시청자들이 그의 값진 선택을 응원하고 제2의 전성기를 기대하고 있는 이유는 바로 ‘청춘FC 헝그리일레븐’에서 보여준 ‘판타지스타 안느(Ahn)’의 모습을 보았기 때문이다. 이에 ‘청춘FC’ 측은 안정환의 진정성과 축구 감독으로서의 소신이 느껴졌던 세 가지, 이름하여 “‘청춘FC’ 안정환 감독은 알고 있다 셋”을 공개했다.

안정환은 왜(Why) 청춘들과 함께 ‘기회프로젝트’를 해야만 하는지를 알고 있다

각기 다른 상처들을 안고 사는 축구 미생들의 사연은 구구절절했다. 부상과 불운으로 축구를 포기할 위기에 놓인 축구 유망주들, 축구에 대한 끈을 놓지 못하고 꿈을 꾸고 있던 선수들의 이야기는 축구 선수 시절 방황의 시기를 거쳤던 안정환의 과거와 맞닿아 있었다. 지금 이 순간 축구 미생들에게 얼마나 자신과 같은 존재가 필요한지를 그 누구보다 잘 알고 있었던 안정환이었기에 그를 닮은 아이들에게 도움의 손길을 내밀었다. “어린 축구 미생들에게 지도자의 역할이 얼마나 중요한지 알고 있다”는 절친 이을용 공동감독과 기회프로젝트를 함께 하기로 한 일도 이와 일맥상통한다.안정환은 ‘청춘FC’에게 무엇(What)이 중요한지를 알고 있다

모집공고에 지원했던 2,300여 명의 지원서를 일일이 검토했던 안정환. 1차 테스트에 참가여부를 판가름했던 서류 당락의 기준은 절실함이었다. “얼굴의 표정만 봐도 얼마나 절실한지를 알 수 있다”고 말했던 안정환은 그라운드 위에서 죽을 각오로 경기에 임하지 않은 선수들을 과감하게 제외시켰고 “‘청춘FC’가 꿈을 이룰 수 있는 진짜 마지막 기회다”라는 절실함과 해야만 하는 의욕을 가진 선수들을 선발했다.

안정환은 ‘청춘FC’가 어떻게(How) 해야 승리할 수 있는지를 알고 있다

“개개인의 실력으로는 앞으로 만나게 될 상대팀 선수들의 10분의 1에도 못 미친다”고 축구 미생들을 평가했던 안정환 감독이 1차 경기력 테스트부터 선수들에게 강조한 것은 팀플레이였다. 팀을 위한 ‘청춘FC’ 선수 구성에 돌입했고 쟁쟁한 선수들이 겹치는 포지션에는 더욱 신중한 선수 선발을 기했다. 청주대학교와의 연습경기에서는 4-2-3-1 포메이션으로 선수들의 유기적인 움직임을 강조했고 간결한 볼터치로 개인플레이를 배제시키기도 했다.

한혜리 기자 hyeri@
사진. K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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