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박수정 기자]
비투비 리더 서은광



‘비투비 더 비트’, ‘주간아이돌’ 등 비투비가 출연한 리얼리티 영상을 보면, 빠지지 않는 내용이 있다. 서은광을 향한 리더몰이다. ‘성격 원빈’이라 불릴 만큼 천사표 인성과 리더십을 지닌 멤버 서은광을 향한 ‘리더몰이’는 비투비의 빠질 수 없는 비글미 요소다. 최근 음악방송에서 기자들과 만난 비투비에게 리더몰이는 언제부터 시작된 것인지 사소한 질문을 던졌다.이 질문에 서은광을 의미심장하고 그윽한 눈길로 바라보던 육성재는 “태어날 때부터 의미를 가지고 태어난 것 같다”고 말했다. 이에 서은광이 “성재가 연습생 때 처음 만날 때부터 나를 내리깔았다”고 폭로해 신빙성(?)을 더했다.

하지만 성재는 은광의 말을 부인했다. 성재는 “솔직히 연습생을 1년 반 정도 했는데 반 년 동안 은광이 형이 있는 줄도 몰랐다”고 말했다. 은광이 “거짓말!”을 외치자 성재는 “거짓말이 아니라 은광이 형이랑 나랑 다른 팀으로 연습하다 보니까 마주칠 일도 없고. 난 진짜 형이 없었다”고 말했다. 이들의 만남은 운명인 듯 운명아닌 운명 같은 것이었다.

성재에게 리더란 무엇일까. 성재는 “내가 리더였으면 나를 버리면서도 멤버들을 행복하게 해줄 수 있는 존재. 그 생각으로 은광이 형 몰이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은광이 형에 대한 고마움(?)도 전했다. 성재는 “은광이 형은 진짜 (그 존재에서) 더 해주고 있다. 이제는 저에게 몰이를 당하는 것을 즐기는 것 같다. 일부러 철자법도 틀리는 것 같다. 자신을 낮추면서 멤버들의 기세를 올려주는 것은 정말 굉장하고 힘든 것이다. 타고난 것 같다”고 말했다.은광은 당황했다. “철자법 일부러 틀리는 것은 반반이다”라며 수줍게 웃은 뒤, “생각지도 못한 좋은 말이다”라고 광대를 드러냈다. 옆에 있던 민혁도 “좋은 말 해주겠다”며 운을 띄웠다. 민혁은 “리더는 거울이다. 비투비를 비춰주는 모습이다. 은광이를 통해 비투비의 인성이라든지 보여주고, 어떤 장난을 쳐도 다 튕겨내는 반사의 기능도 있다”고 말했다. 성재도 거들었다. 성재는 “다른 아티스트 이야기를 들어보면 우리 그룹 이미지가 너무 좋다고 한다. 은광이 형, 창섭이 형이 웃기고 친근감 있고 친해 보여서 좋아보인다고 하더라”라며 서은광의 인성과 예능감을 치켜세웠다. 역시 ‘성격 원빈’ 서은광이다.

비투비 리더몰이의 현장을 느낄 수 있는 웹 리얼리티 ‘비투비 더 비트’

육성재에게 리더몰이의 중심자로서, 비투비의 막내로서 각오(?)를 부탁했다. 육성재는 “한결 같이 몰이할 것이다. 더 심해질 수도 있고, 덜할 일은 없을 것이다. 은광이 형이 다른 데 혼자 나가면 우리로 인해 더 잘할 수 있을 것이다. 은광이 형을 단련시켜서 우리 기세도 올라가고 일석이조다”고 말했다. 은광은 “잘해주는 게 어색하다. 조련당한 느낌이다”고 얼떨떨한 반응을 보여 웃음을 자아냈다.하지만 리더의 차례에서 역시 카리스마를 보였다. 은광은 인터뷰를 마무리하면서 “앞으로 해외활동도 남았다. 한류를 이끄는 K-POP의 중심이 되도록 열심히 하겠다”고 당찬 포부를 전했다.

멤버들이 장난스레 전했지만, 이민혁이 “은광이를 통해 비투비의 인성을 보여주고”, 육성재가 “혼자 나가면 우리로 인해 더 잘할 수 있을 것이다”라는 말처럼, 서은광은 각종 예능을 통해 자신의 순수하고 착한 성품과 실력을 알리고 있다. 지난 12일에는 MBC ‘마이 리틀 텔레비전’ 솔지의 생방송에 참여해 노래방 대결을 펼쳤다. 정규 1집 컴백 이후 홀로 나선 첫 예능이다. 이날 서은광은 소찬휘의 ‘티얼스’를 여자 키로 해내 노래방 점수 100점까지 얻으며 실력을 드러냈다. ‘광창력(광대에서 나오는 가창력)’이란 별명을 보유한 만큼, 서은광은 내재된 흥과 실력으로 비투비를 이끄는 인물. 서은광의 살신성인이 있기에 비투비의 팀워크와 성장이 있는 것은 아닐까.

박수정 기자 soverus@
사진. 큐브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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