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돈나’ 신수원 감독.

[텐아시아=황성운 기자] “개인적인 공포감에서부터 시작하게 됐다.”

신수원 감독이 영화 ‘마돈나’를 시작하게 된 계기를 이 같이 밝혔다.신수원 감독은 11일 오후 CGV왕십리에서 열린 ‘마돈나’ 언론시사회 및 기자간담회에서 “어느 순간부터 길거리 노숙자 중에 여자를 많이 보는 것 같다”며 “그들을 보면서 동정심도 느끼지만, 동시에 공포를 느꼈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신 감독은 “우리 사회가 점점 그렇게 만들고 있는 것 같다. 개인의 삶은 개인이 알아서 구원해라, 이런 느낌을 받으면서 살고 있다”며 “일상이 파괴되고, 내팽개쳤을 때 누가 돌아볼까 생각하게 됐다”고 말했다.

또 “남자들도 미나 같은 존재가 있을 텐데, 아무래도 여자다보니 여자의 삶에 더 관심을 갖게 된다”고 덧붙였다.

‘마돈나’는 마돈나라는 별명을 가진 평범한 여자 미나가 의식불명 상태에 빠지게 되면서, 그녀의 과거를 추적하던 중 밝혀지는 놀라운 비밀을 담은 이야기. 7월 2일 개봉.

황성운 기자 jabongdo@
사진. 팽현준 기자 pangp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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