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화정’
[텐아시아=은지영 인턴기자] MBC 드라마 ‘화정’의 차승원이 조선의 중립외교를 위해 대신들에게 호소하는 모습으로 큰 감동을 선사했다.지난 2일 방송된 ‘화정’에서는 광해(차승원)가 명나라의 압박에도 불구하고 파병 요구 거절을 관철시켜 조선 중심의 역사를 쓰고자 했지만, 허균의 계략으로 위기에 처하는 모습이 그려져 시청자에게 긴장감을 선사했다.후금 전쟁에 파병을 거부한 광해를 압박하기 위해 명의 사신은 조선의 왕인 광해를 무시한 채 인목대비(신은정)를 가장 먼저 찾아간다. 광해는 대신들이 모인 가운데, 평소 자신이 조선에 대해 갖고 있던 깊은 애정과 충성스러운 마음을 진솔하게 드러냈다.
광해는 기록관인 사관을 나가도록 한 뒤 “과인에 대한 반감도, 각자의 당파도 그 모든 것을 접고 이 나라, 조선에 대한 이야기를 해 보자”라며 “오늘 단 하루만이라도 과인에 대한 미움을 거두고 감히 이 땅에서 벌어진 이 무례한 행동을 과인이 용납해야 하는 것인지 말이요”라고 호소했다.
광해는 “경들이 명국을 천자의 나라라 하는 것은 명국이 조선을 통치해도 좋다는 것이요?”라고 반문한 후 “명국을 상국으로 받드는 것이 명국이 조선을 족속으로 여겨도 좋다는 뜻이오?”라며 도발한다. 광해의 말에 서인들은 “명의 사신단이 불손한 것은 사실”이라며 파병을 찬성하지도 반대하지도 못한 채 광해의 말에 흔들렸다.또 주원(서강준)에게는 조선과 명을 중앙에 배치한 새로운 지도를 보여 주며 “더 큰 진짜 꿈은 조선이 더 큰 중심에 자리하는 것”이라며 “난 끝까지 포기하지 않을걸세”라고 자신의 속내를 밝혀 뿌듯함과 안타까움을 동시에 전했다.
광해가 오직 조선만을 생각하는 가운데, 국내의 정치적인 압박이 점점 거세지며 극의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 또한, 인우(한주완)가 화이(이연희)가 정명이라는 사실을 깨닫게 되면서 앞으로의 이야기 전개에 궁금증을 더하고 있다.
‘화정’은 매주 월요일과 화요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은지영 인턴기자 Jolie@
사진제공. 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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