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다’ 포스터

[텐아시아=정시우 기자]박정범 감독의 영화 ‘산다’가 내달 21일 개봉을 확정 짓고 메인 포스터를 공개했다.

‘산다’는 가진 자들이 더 가지려고 발버둥치는 현실에서 더 이상 빼앗길 것도 없는 한 남자의 끈질긴 살 길 찾기를 그린 작품.28일 공개된 포스터는 누군가에 의해 밀쳐 넘어진 주인공 정철(박정범)의 반쪽 얼굴만 보이는 독특한 구도로 시선을 끈다. 더불어 연출과 주연을 동시에 맡은 박정범 감독의 허공을 향한 애처로운 눈빛이 강렬한 인상을 남긴다.

‘살 수가 없다. 죽을 수도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산다’라는 주인공의 척박한 현실과 절박한 심리를 담은 카피는 제목과 완벽하게 어우러져 영화의 메시지를 함축적으로 전달한다.

첫 장편 데뷔작 ‘무산일기’를 통해 평단과 관객들에게 작품성과 연출력을 인정받은 박정범 감독의 4년 만의 신작 ‘산다’. 제15회 전주국제영화제에서 첫 선을 보인 후 제67회 로카르노 국제영화제 청년비평가상, 제29회 마르 델 플라타 국제영화제 남우주연상, 제25회 싱가폴 국제영화제 특별언급상, 제13회 피렌체한국영화제 심사위원 대상 수상 등 약 20여개 국제영화제에 초청되며 작품성을 인정받고 있다.

박정범 외에 이승연, 박명훈, 신햇빛 등이 출연 한다.

정시우 siwoorain@
사진제공. 오퍼스픽쳐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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