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기
[텐아시아=정시우 기자]안성기가 영화 ‘화장’의 전회차 촬영에 출석한 것이 밝혔다. .영화 ‘화장’ 언론시사회 및 기자간담회가 17일 오후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임권택 감독과 배우 안성기, 김규리, 김호정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이날 안성기는 “감정적으로도, 체력적으로도 쉽지 않은 작품이었다”며 “제가 지금껏 했던 작품 중 가장 힘들었을 것”이라고 ‘화장’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이어 “촬영 장소가 모두 장례식장과 병원이다 보니 축축 처지게 됐다”며 “이 작품이 43회차 촬영인데 43회 촬영을 모두 나갔다. 영화를 하면서 이런 적도 처음”이라고 말했다.
이어 자신이 연기한 오상무라는 인물에 대해 “오상무는 아주 고통 속에 살아가는 현대인의 표상”이라며 “화장품 회사 마케팅부 중역으로서 그 스트레스가 굉장할 것이라 생각한다. 하나 뿐인 딸은 외국에서 살겠다고 하고 본인은 이미 중병이 된 전립선 비대증을 앓고 있어 방광이 꽉 차 분출하고 싶어도 분출할 수 없는 욕망을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훈 작가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 ‘화장’은 죽어가는 아내(김호정)와 젊은 여자(김규리) 사이에 놓인 한 남자(안성기)의 이야기를 그린다. 임권택 감독의 102번째 작품으로 제71회 베니스국제영화제, 제39회 토론토국제영화제, 제33회 벤쿠버국제영화제, 제19회 부산국제영화제 등에 초청된 바 있다. 4월 9일 개봉.
텐아시아=정시우 기자 siwoora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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