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생연분 리턴즈’ MC붐, 이휘재, 이특

[텐아시아=최진실 기자] 기억하는가. “신나는 토요일 불타는 이 밤!”을 외치며 막강한 샤우팅을 던졌던 강호동, 그리고 ‘이사돈’ 전혜빈부터 지금은 월드스타가 된 싸이와 비가 매력 발산을 했던 ‘천생연분’.

윤은혜, 이서진, 세븐, 한채영 등 지금은 톱스타가 된 이들이 상큼한 모습으로 출연했던 연애 버라이어티의 원조 ‘천생연분’이 12년 만에 새롭게 돌아왔다.9일 오후 경기도 일산 MBC 드림센터에서는 MBC에브리원 ‘천생연분 리턴즈’의 기자 간담회가 열렸다. ‘천생연분 리턴즈’에는 이휘재, 슈퍼주니어 이특과 함께 스페셜 MC가 진행을 맡았다. 첫 회의 스페셜 MC는 이국주가 맡았으며 두번째 회부터는 붐이 출연한다.

이와 더불어 샤이니 태민, 슈퍼주니어M 헨리, 시크릿 전효성, EXID 하니 정화, 니콜, 나인뮤지스 경리, 문희준, 허경환, 틴탑 엘조, 제국의아이들 동준, 서강준, 현우, 크로스진 타쿠야, 줄리안, AOA 혜정, 크레용팝 엘린 등 아이돌, 배우, 방송인 등 각 분야를 막론한 청춘 스타들이 대거 출연한다.

이날 MC를 맡게 된 이휘재는 “어린 친구들과 놀 수 있는 것 자체로 복 받았다고 생각했다”며 “요즘 어린 친구들 트렌드를 알아보는 프로그램이다. 더할 나위 없이 영광스럽다. 오래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붐 역시도 “너무 간절하다”며 “어렸을 때부터 프로그램을 보며 방송인의 꿈을 꿈꿨다. ‘천생연분’을 통해 정지훈이란 제 친구 비도 스타성을 발휘했다. 이 곳에서 아이돌 최고의 스타가 나오지 않을까 싶다. 최선을 다해 신인의 마음으로 겸손한 마음으로 하겠다”고 말했다.

이특은 “’천생연분’은 중학교 때 꿈의 프로그램이었다”며 “이런 프로그램을 진행하게 됐다는 것에 대해 꿈을 이룬 것이 영광스럽다. 일이라기 보다는 놀이터라 생각한다. 행복한 시간을 모든 스태프, 출연자 분들이 만들어가고 있는 것 같다. 욕심이 있다면 좋은 분들과 함께 예전 ‘천생연분’의 영광을 보여드리고 싶다. 응원 부탁드린다”고 소감을 덧붙였다.

‘천생연분 리턴즈’ 출연자 하니와 니콜
그렇다면 2002년 ‘천생연분’과 2015년 ‘천생연분 리턴즈’는 어떤 차이점을 보일까. 이에 대해 이유정 PD는 “’천생연분’과 모든 코너 구성이 같다”며 “녹화 끝난 후 스타들의 뒷 얘기가 재밌던 것이 많았다. 코너 중간에 리얼캠으로 리얼리티를 가미했다. 1박 2일로 스타들이 MT 가듯 리얼 썸을 보이는데 초점을 맞췄다. 2015년에는 시청자들이 기대할 만한 ‘심쿵심쿵’을 만들었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아무래도 전작이 국민적인 히트를 기록했기에 그 후속에 대한 부담과 우려도 있을 터다. 이에 대해 이유정 PD는 “일단 ‘천생연분’을 오마주 하는 느낌이다”며 “첫 회는 다시 보는 분들에게 향수를 내기 위해 했다. 2회 녹화를 진행 중인데 MC들의 장난스럽고 개그스러운 진행이 돋보인다”고 말했다. 특히 이유정 PD는 이휘재에 대해 ‘연예계 안테나’라며 “이휘재 씨가 스타들의 뒷 이야기를 알고 있어서 스타들이 거짓말을 하지 못하고 리얼하게 할 수 있는 포인트를 잡아 주신다. 이특과 붐도 분위기 띄우는 데는 최고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붐 역시 “이특과 오랜만에 함께 했다”며 “예전 프로그램에 대한 그리움이 다들 있지 않나. 저희도 예전 ‘천생연분’을 사랑해주셨던 분들의 향수를 살리기 위해 노력했다. 요즘 친구들이 끼가 많은데 방송에서 보여줄 기회가 별로 없다. 그래서 이 곳에서 마음껏 펼칠 수 있도록 장을 만들자는 것에 중점을 뒀다. 아이돌들도 많이 참여해주셨으면 좋겠다”고 거들었다.

이처럼 ‘천생연분 리턴즈’에는 기존 ‘천생연분’이 갖고 있던 러브 버라이어티 구성에 ‘러브폰’이란 장치를 가미했다. 출연진은 촬영 동안 자신의 개인 휴대폰이 아닌 러브폰을 사용하며 각종 게임과 중간 선택으로 마음에 드는 이성의 번호를 획득할 수 있으며 최종 고백은 획득한 번호의 주인공으로 할 수 있도록 했다. 러브폰을 통해 출연 스타들은 은밀하고도 심도 있는 리얼 ‘썸’을 탈 수 있다는 제작진의 전언이다.
‘천생연분 리턴즈’ 출연자 서강준

이휘재 역시 관전 포인트에 대해 “이 프로그램의 기획을 보며 솔직히 조금 예전 ‘천생연분’ 더하기 연예인 ‘짝’ 특집 같은 느낌이다”며 “이전보다 리얼리티가 첨가됐고 야외 그림, 둘만의 데이트가 많아졌다. 끝까지 가서 보니 저도 반신반의 했는데 하다 보니 출연진이 울기도 하는 모습을 봤다. 관전 포인트는 예전 ‘천생연분’의 매력과 약간의 리얼 썸이다”고 말했다. 이특도 한 출연자가 대기실에서 눈물을 흘리며 “이렇게 마음이 아플 줄 몰랐다”고 말하는 모습을 봤다며 리얼리티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MC들은 독특한 시청률 공약도 공개했다. 이특은 “명동에서 공개 녹화를 해보고 싶다”며 “싱글 분들을 추첨해 모시고 공개 녹화를 해보는 것은 어떨까 싶다”고 답했다. 이휘재는 “붐과 이특의 실제 연애사를 하나씩 공개하도록 하겠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이특은 “골드 천생연분이라 해서 40대가 넘으신 싱글 분들을 다시 한번 초대해 드리고 싶다”며 “예전에 출연하신 분들 중 아직도 혼자인 분들을 초대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MC들은 윤정수, 장나라 등의 이름을 대며 기대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천생연분 리턴즈’에는 이휘재, 슈퍼주니어 이특과 스페셜 MC가 진행을 맡았으며 매 기수 11~12명의 남성, 여성 출연자가 출연한다. 오는 10일부터 매주 화요일 오후 6시 MBC에브리원과 MBC뮤직, 오후 9시 MBC에브리원과, MBC드라마넷, MBC퀸에서 방송된다.

텐아시아=최진실 기자 true@tenasia.co.kr
사진. 팽현준 pangpang@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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